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주식 매도에 월가 우려…"가만히 버텨라"

기사입력 : 2016년01월21일 05:12

최종수정 : 2016년01월21일 05:13

"연준 긴축 계획에서 물러나야" 주장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월가의 전문가들도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가가 급락했어도 성급한 시장 진입은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잭 보글 뱅가드 캐피탈 창업자<사진=블룸버그통신>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잭 보글 뱅가드 그룹 창업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매도세에 대해 "그냥 끝까지 버티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거기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글은 "각각의 거품은 이전의 거품과는 다르다"면서 "1999~2000년 '닷컴 버블'은 새로운 기업에 대해 우스꽝스럽게 과도하게 값이 책정된 것이었고 '모기지버블'은 지급 능력이 없는 많은 사람이 주택담보대출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에게 보글은 "단기적으로 경제를 보고 주식시장의 말을 듣지 말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러스 코에스테리치 글로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주식이 싸지긴 했지만, 투자자들이 다시 투자를 시작할 만큼 싸진 않다"면서 "약세장은 충분히 가능하며 그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다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에 대해 코에스테리치 전략가는 아직 바닥이라고 확실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바닥이라는 신호를 보려면 기업 실적이나 경제 지표, 중국 상황의 개선 등 펀더멘털적인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안한 상황이 지속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창립자는 경제가 부채순환의 막바지에 달하면서 세계 시장이 비대칭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대신 양적완화(QE)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트라테가스의 돈 리즈밀러는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경로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는 것은 연준이 4번의 금리 인상 계획으로부터 곧 물러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3월 금리 인상은 정당화되기 어려우며 27일 FOMC 회의는 이것을 알리기 이상적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