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개장식 참석
[뉴스핌=박예슬 기자] 롯데그룹은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음달 6일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월드컵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테스트 이벤트에 50억원을 후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개장 기념식에 참석하고 스키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오른쪽)이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
신 회장은 지난 22일 오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양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등과 함께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개장 기념식에 참석하고 평창군 일대 스키장을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23일에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노르딕 복합 국제대회와 2011년 이후 처음 열리는 스키점프 국제대회를 참관하며 선수단의 기량을 점검하고 스키 코칭스태프와 국가대표 선수단을 만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학시절 스키 선수로 활약할 만큼 프로급 실력을 갖춘 신 회장은 이날 동계올림픽이 열릴 스키경기장을 점검하면서 국가대표 코치진과 최상급 코스를 직접 스키를 타고 활강했다고 롯데그룹은 전했다.
롯데그룹이 50억원을 후원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는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의 사전 테스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제 대회다. 대회는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월드컵부터 시작된다.
신동빈 회장은“스키 대중화에 앞장서고, 설상 종목의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겠다”며 지난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그는 그룹사 업무 못지않게 대한스키협회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매달 업무보고를 받으며 직접 협회 일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취임 1년 여간 지도자 및 해외 전지훈련을 대폭 늘리고, 포상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왔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 일수를 전년대비 40일 이상 늘렸고 해외 우수지도자 및 전담팀을 영입해 그 수를 13명에서 30명으로 확대했다.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맡아줄 트레이너 및 물리치료사 및 장비 손질이나 왁스 담당자도 없던 선수단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채용하기도 했다. 또 기술 및 정보교류를 위해 설상종목 강국인 미국, 캐나다 스키협회 등과 MOU를 체결했다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신 회장은 선수단의 사기진작을 위해 국내 최고수준의 메달포상금은 물론 국내 경기단체 최초로 4~6위까지도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설상 종목 유망주 육성을 위해 유스올림픽, 주니어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설상 전 종목 출전을 목표로, 국내 대표선수가 없는 종목의 육성을 위해 26명의 추가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신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평창 올림픽 전 종목 출전과 동계 올림픽 최초의 메달 획득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