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사진=MBN 방송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병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질본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법정감염병 지정 시점은 다음주가 될 전망이다.
지카바이러스는 현재는 법정감염병이 아니어서 의료기관의 의무 신고 대상은 아니지만,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의료기관은 신고 의무를 가지게 된다. 이를 어기면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숲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의해 전파되며 발열, 발진, 눈 충혈,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3~7일 정도 이어지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80%나 된다.
증상이 경미하지만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이 바이러스와 신생아의 머리가 선천적으로 작은 ‘소두증’과 연관돼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카비아러스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아직 보고된 적이 없으며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헌혈 혹은 성행위로 전파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