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말 미국인들의 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쇼핑객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상무부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인들이 재화와 서비스에 얼마나 지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증가했을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0.3%에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11월 소비지출은 0.5% 늘어난 것으로 수정됐다.
2015년 중 미국의 개인소비는 3.4% 늘어 4.2% 증가했던 2014년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미국인들의 세전 소득을 보여주는 개인소득은 12월 중 한 달 전보다 0.3%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의 개인소득 증가율은 2014년 4.4%보다 소폭 오른 4.5%로 집계됐다.
소비를 줄인 대신 미국인들은 저축을 늘리고 있다. 12월 개인 저축률은 5.5%로 11월 5.3%보다 상승했으며 총저축액은 7533억 달러로 2012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지표로 중요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2월 중 11월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CE 가격지수는 0.6% 증가에 그쳤다.
이로써 PCE 가격지수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44개월 연속으로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4%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