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애플 제친' 알파벳, 월가 뜨는 주가에 날개

기사입력 : 2016년02월03일 05:19

최종수정 : 2016년02월03일 05:19

월가 IB 앞다퉈 목표주가 상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전자거래에서 애플의 시가총액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알파벳이 월가의 장밋빛 전망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10여개에 이르는 투자은행(IB)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주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 주가에 날개를 단 것.

2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알파벳을 분석하는 51개 IB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는 913.91달러로 1월 말 862.09달러에서 껑충 뛰었다. 또 1일 종가를 기준으로 할 때 18%의 상승 가능성이 제시된 셈이다.

구글 <출처=AP/뉴시스>

알파벳이 1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을 발표한 가운데 2일 오전까지 31명의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바일 사업 부문을 주축으로 알파벳의 수익성이 더욱 가파르게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JP모간은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종전 900달러에서 968달러로 높여 잡았다. 알파벳이 장기 성장과 가치 창출을 정확히 조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 증가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스퀘하나의 시암 파틸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875달러에서 9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실적에서 무엇보다 이익률 상승 폭이 3%에 달한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올해 모바일 사업 부문이 알파벳 성장의 핵심 축으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900달러에서 930달러로 올렸다.

스콧 데빗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부문의 실질적인 수익성 창출이 보다 장기적인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비디오와 클라우드 부문이 강한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며 이익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벳에 목표주가 790달러를 제시했던 레이몬드 제임스는 이날 900달러로 높여 잡았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데다 비용 구조가 향상된 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씨티그룹은 알파벳의 핵심 비즈니스가 2017년 주당 46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890달러에서 924달러로 수정했다.

무엇보다 매출액 증가가 탄탄하며, 이에 따라 주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기대했다. 다만, 향후 투자 전망이 불투명하고, 영업 손실을 내는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웨드부시가 모바일 검색 부문의 빠른 성장과 이익률 증가 폭에 힘입어 알파벳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800달러에서 830달러로 높이는 데 그쳤다.

또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와 UBS가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각각 850달러와 830달러에서 8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 알파벳 주가는 장 초반 5% 뛰며 810달러를 상회, 전날 장 마감 후 전자거래에 이어 애플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하지만 후반 상승폭을 2% 이내로 좁히며 시가총액이 5173억달러 선으로 후퇴, 5300억달러를 웃도는 애플에 밀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