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 R&D 세액공제확대 조세시행령 추진
[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간기업 R&D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액공제 혜택과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인천 남동공단에 한 수출 기업을 찾아 근무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민간기업 R&D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혜택과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부의 수출촉진형 R&D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는 4500억원으로 지난해 798억에 비해 대폭 늘었다.
특히 유 부총리는 바이오, 농식품 등 신성장동력 및 원천기술을 위한 R&D 투자에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올해 2분기 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R&D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중소기업이 30%,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20%다.
유 부총리는 "기업들이 적극적인 R&D로 가격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계시장과 경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한 세일전자도 신기술개발을 통해 10년만에 2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세일전자와 같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출 산업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근로자들이 진정한 우리경제의 기둥이자 애국자"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감소세가 지속되는 수출에 대해서도 정부가 수출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수출 여건이 신흥국 경제불안확대, 유가하락 등으로 빠른 시일 내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수출지원기관들의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해 수출활력회복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