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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번호이동 LGU+ 독주…리베이트의 힘?

기사입력 : 2016년02월10일 16:35

최종수정 : 2016년02월10일 16:36

5일 이후 LG유플러스만 크게 순증..SKT는 1471건 순감

[뉴스핌=심지혜 기자]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동통신 번호이동 수치가 평소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치가 높아진 것은 연 초인 1월 2일 이후 처음이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주말인 지난 5일과 6일 알뜰폰을 제외한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각각 1만8383건과 1만9798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번호이동 가입자를 잃은 곳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205건, 6일에는 1011건 순감해 총 1216명을 경쟁사에 빼앗겼다. LG유플러스에 801건, KT에 410건을 잃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장 많은 순증 건수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총 796건, KT는 447건 순증했다. 

또한 설날 바로 다음 날인 지난 9일에도 LG유플러스만 순증했다.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1만3366건으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55건, 320건 순감한 반면 LG유플러스만 575건 순증했다.

종합해 보면 지난 주말 이래 LG유플러스만 독보적으로 순증했다. 지난 7일과 8일은 이통3사의 전산 휴무일인 것을 고려하면 3일 간 LG유플러스는 1344건 순증했으며 KT는 127건, SK텔레콤만 1471건 순감했다. 

리베이트 과다 지급 현황 자료. <사진=업계>

이에 일각에서는 특정사업자를 중심으로 평소 대비 높은 리베이트가 지급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일부 유통점에서 40만원에 가까운 리베이트를 지급한 데 따른 것으로 본다"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휴 특수를 노리고 또 다시 리베이트 경쟁이 일어난 것 같다"며 "일부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유통망들이 불법 페이백을 지급했다는 글까지 쉽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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