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추진한다 했다가 말 바꾼 복지부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08:31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08:32

뒤늦게 "총리실 추진에 따랐을뿐"..의사 반대에 손놔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1일 오후 4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한의사가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정책을 마련한 국무총리가 바뀌고 최근까지 업무를 맡아온 보건복지부 핵심담당자도 인사이동 하는 등 보건당국이 사실상 추진 의지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11일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추진한 핵심인력이 교체되는 등 해당 정책은 표류하고 있다.

특히, 복지부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사실상 '정해진 절차'로 보고 있다. 복지부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하는 방안에 찬성해 온 게 윗선의 지시 때문이었을 뿐, 처음부터 추진할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많은 국민이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상황이 유지된다면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지난 2014년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면서 국민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규제기요틴 과제'를 마련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애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해달라며 항의 취지로 의료기기인 골밀도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이진성 기자>

실제 규제기요틴 과제가 마련된 후 여론 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대다수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찬성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의사들의 반대는 거셌지만, 정부의 방침과 여론 때문에 복지부도 한의사에게 현대 의료기기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엑스레이와 초음파기기 등 기본적인 의료기기 사용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고, 이를 늦어도 2015년 말까지는 허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복지부의 이런 방침은 애초부터 국무총리실의 입김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는 "규제기요틴에 있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허용에 대한 방침은 복지부가 제시한 과제가 아니다"라면서 "국무총리실에서 규제기요틴 과제로 선정해 복지부는 (입장이 달랐지만)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국무총리가 바뀌고 의사들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사실상 복지부 내부에서 방치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진이 한창일 시기에 최근 인사에서 업무 담당자가 바뀐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정부와 많은 국민이 찬성함에도 복지부가 국민의 건강과 편의는 무시하고 결국 의사들의 반대 입장만을 수용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허가 여부는 의사와 한의사 간 협의가 있어야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많은 국민이 찬성한다고 해서 무리하게 추진할 수는 없다"고 이전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