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도이체방크, 채권 재매입…'투자자 달래기'

기사입력 : 2016년02월13일 05:06

최종수정 : 2016년02월13일 05:07

전문가 "수익성 개선 필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코코본드(조건부 후순위 전환사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판 리먼 브러더스 사태' 우려를 불러일으킨 독일의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자사 채권 재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자 진정시키기에 나섰다.

도이체방크는 12일(현지시간) 자사가 발행한 54억 달러 규모의 유로화·달러화 표시 선순위 무담보채권(senior unsecured bonds)을 재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유로화 채권은 30억 달러, 달러화 채권은 20억 달러 규모로 사들일 예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방크 본사<사진=블룸버그통신>

도이체방크의 마커스 쉥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바이백으로 최근 시장 여건을 활용해 매력적인 가격에 부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발행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이득을 얻을 수 있으며 어려운 금융 여건에서 채권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2015년 말 기준 2150억 유로의 적립유보금(liquidity reserves)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풍부한 유동성을 이용해 이번 자사 채권 재매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이번 결정은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은행이 채권자들에게 자사가 발행한 코코본드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뤄졌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4분기 80억 유로의 손손실로 2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보여줬다.

코코본드는 신종자본증권(Tier 1)과 후순위채 모두 회사에 심각한 자본훼손이 발생한 경우 상각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이자 지급이 불가능한 경우 이자를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옵션이 붙어 있다.

투자자들은 연일 도이체방크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불안감을 반영했다. 지난 8일 주가가 9.5%나 급락하자 도이체방크는 서둘러 오는 4월로 예정된 3억5000만 유로의 신종자본증권의 이자를 지급할 충분한 유보금이 있다고 밝히는 등 투자자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쉥크 CFO는 이번 채권 매입이 신종자본증권 이자 지급 여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자금 조달 계획에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채권 재매입 발표에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이날 12%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이번 채권 재매입 계획 발표에도 전문가들은 이것이 투자자들이 도이체방크에 가지고 있는 우려를 근본적으로 지우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헨더슨 글로벌 인베스터의 톰 로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바이백은 시장에 분명히 부정적인 소식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바이백이 도이체방크의 자본 수준에 대한 큰 의문을 풀어주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즈호 인터내셔널의 로저 프란시스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도이체방크가 공황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도 "이것이 투자자들이 도이체방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우려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며 배당과 후순위채 이자 지급할 수 있는 실적이 필요하고 그것이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