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정유업계, 정제마진 축소로 '노심초사'

기사입력 : 2016년02월18일 14:37

최종수정 : 2016년02월18일 16:22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까지 '엎친데 덮친격'

[뉴스핌=김신정 기자]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정유업계가 올해 들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동안 효자노릇을 하던 정제마진(제품가격에서 원료가격 뺀 차이)추이에 이상기류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정제마진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싱가폴 정제마진이 배럴당 9.9달러에서 이달 7.5달러로 하락했다. 지난해 8월(5.7달러)부터 꾸준히 올라 올해 10달러대를 육박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업계는 통상 정제마진 손익분기점(BEP)을 5달러대로 보고 있지만 꾸준히 오르던 정제마진이 감소세를 보이자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정제마진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휘발유 재고 급증과 등·경유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의 탓이 크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와 등·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정제마진도 감소한 것이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재고평가손실도 늘어나면서 정유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가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은 지난해 정유업계의 실적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재고평가손실은 국제유가가 기존보다 더 떨어져 정유사가 원유를 미리 사들인 양만큼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분기사상 두번째 최대실적을 거둔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분기 정유사업부문에서 재고평가손실이 25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4년만에 최대 성적을 낸 에쓰오일도 4분기 재고평가손실 2500억원 가운데 정유사업부문의 손실이 13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에쓰오일은 재고평가손실 가운데 1/3정도는 1월 유가하락 분 영향 탓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지난해 실적에는 지난해 유가분만 반영되기 마련인데, 이례적으로 1월 분을 앞당겨 실적에 반영한 것이다.

업계는 이를 두고 올해 지속될 국제유가 하락 전망 등으로 재고평가손실이 더욱 커질 것을 미리 염두하고 사전에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정제마진의 향후 전망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국내 한 신용평가사는 국내 정유4사의 신용도 평가 결과를 언급하면서, 지난해 국내 정유사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원인으로 정제마진 확대를 꼽을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유가급등이나 글로벌 경기저하로 석유제품 수요 증가가 둔화될 경우 정제마진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증권도 오는 3월말까지 수요 비수기에 진입하며 정제마진 상승 요인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업계는 한파에 따른 가솔린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최근 정제마진이 하락했지만 곧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란 원유의 아시아향 수출 증가와 유럽시장을 이란에 빼앗긴 다른 산유국이 아시아 시장으로 원유 판매를 증가시켜 브렌트유, 두바이유 스프레드(마진)가 재확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유가가 급등하지 않고 주요국에 경기불황이 없다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정유업계는 정제마진이라는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원유 수급처 다변화와 석유화 학분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재고평가손실을 막기 위해선 헷지를 이용해 손실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