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흥국 채권시장 ‘불황’ 속 필리핀 두각, 왜?

기사입력 : 2016년02월19일 04:21

최종수정 : 2016년02월19일 06:50

25년 만기 국채 사상 최저 수익률에 발행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의 채권시장이 마비 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필리핀 국채 발행에 글로벌 투자 자금이 밀물을 이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20억달러 규모의 25년만기 국채를 3.7%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0%를 밑도는 수치인 동시에 사상 최저치에 해당한다. 또 지난해 1월 동일한 만기와 규모로 발행된 국채 수익률 3.95%에 비해서도 낮은 것이다.

필리핀의 대형 쇼핑몰 건설 현장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행은 연초 이후 신흥국의 달러화 표시 국채 발행이 불과 6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4억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등락과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가 두드러지지만 옥석 가리기를 통한 고수익률 추구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던칸 필립스 씨티그룹 아시아 신디케이트론 헤드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요건을 갖춘 발행자가 적정 시간에 적정 가격을 제시한다면 최악이라 할 만한 여건 속에서도 얼마든지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로부터 BBB 등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필리핀 국채 ‘사자’에 적극 뛰어든 것은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4분기 필리핀은 6.3%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6.1%에서 상승한 동시에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9%를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S&P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필리핀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오는 5월 대선을 계기로 정치적, 경제적인 안정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머징마켓 전반의 채권시장은 강한 한파를 내고 있다. 특히 투기등급 채권 발행이 1월 기준으로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무디스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하이일드 본드 발행이 지난달 10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9억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유가를 필두로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진 데다 가까운 시일 안에 추세적인 반등이 어렵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증폭된 결과다.

무디스는 지난달부터 120개 석유 가스 업체와 55개 광산업체를 대상으로 신용등급 재검토에 착수했다.

또 이번주 앵글로 아메리칸의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에서 3단계 높은 Ba3로 낮춘 한편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