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수익금의 10%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
[뉴스핌=이수경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자사 특유의 B급 정서와 유머코드로 무장한 브랜드제품 '배민문방구'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발한 문구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호응을 얻어 왔던 배달의민족의 브랜드제품답게 신제품 역시 센스 넘치는 작명으로 눈길을 끈다.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더 이뻐요'는 손거울의 이름이고, '여행하기 좋은 여건'은 여권 케이스의 이름이다.
안경 클리너(수건)의 이름은 '닦으면 비로소 선명히 보이는 것들’이다. 한쪽 면에는 시력 테스트 그림이 새겨져 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의 이름은 '뾱'이다. 스마트폰 뒷면에 붙여 놓는 거치대 겸 그립으로 평소엔 접혀있다가 사용할 때 손으로 당기면 '뾱' 소리를 내며 접힌 부분이 펴진다. '헐'이라는 글자가 옷을 다 채울 정도로 크게 프린트된 맨투맨 티셔츠도 있다. 마스크에는 '매너모드'가 새겨져 있다.
배달의민족의 브랜드제품 '배민문방구'는 디자인소품 온라인 쇼핑몰 '텐바이텐', '바보사랑'과 오프라인 매장 핫트랙스, DDP 디자이너 갤러리샵, 홍대 상상마당, 국립현대미술관 아트샵, 놀다가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문방구' 판매 수익금의 10%를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하고 있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옥수중앙교회, 투자사로 인연을 맺은 골드만삭스 등과 함께 설립한 독거노인 지원 캠페인이다.
한명수 우아한형제 CCO는 "배달의민족은 서비스를 만들 때 이 일이 배달의민족스러운지,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를 항상 고려한다"며 "브랜드제품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이다. 배달의민족이 고객을 만나는 접점에는 늘 배달의민족스러운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배달의민족이 만든 브랜드제품은 30여 종이 넘는다. 모두 배달의민족이 자체 제작한 무료서체 '한나체'를 활용해 만든 한글 제품들이다. 작년 말에는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는데 한글의 그래픽적인 요소에 매료된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사진=배달의민족> |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