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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세계 모바일 대축제 본격 개막...ICT 트렌드 한 곳에

기사입력 : 2016년02월22일 17:46

최종수정 : 2016년02월22일 17:46

뜨거웠던 전야제에 이어 글로벌 이통사의 기술 향연 스타트

[스페인(바르셀로나)=심지혜 기자] 전세계 모바일 축제라 불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이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개막에 앞서 지난 21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를 각각 공개하며 MWC의 포문을 열었다. 

최근 삼성전자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모듈 방식과 광각 듀얼 카메라를 통한 G5만의 혁신을 보여줬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죽지 않았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G5를 기점으로 재점화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외신도 뜨겁게 호응했다. 더 버지(The Verge)는 “‘G5’는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급진적인 재발명”이라고 평가했다. 폰 아레나(Phone Arena) 또한 “LG가 스스로 쇄신하고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극찬했다. 

LG전자가 파격에 초점을 맞췄다면 삼성전자는 섬세한 진화를 통해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을 수 있도록 하는 카메라 기능과 부드러워진 측면 디자인으로 전작의 디테일한 부분을 강화했다. 더 버지는 "갤럭시S7이 삼성 갤럭시 시리즈 중 역대 최고"라고 추켜세웠다.

화웨이 역시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12인치 투인원(2in 1)PC '메이트북'을 공개했다. 메이트북은 고품질의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항시 휴대를 해야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외부 충격에 강한 내구성을 갖췄음에도 무게는 640g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으로 휴대성 또한 뛰어나다.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사진=심지혜 기자>

MWC의 조연격인 제조사들이 언팩 행사로 전야제를 뜨겁게 달궜다면 개막 당일부터는 주인공인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으로 차세대 기술을 뽐낸다.

국내 통신사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5G 통신 기술 선점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단독 부스를 차린 SK텔레콤은 5G 공식 속도인 20Gbps로의 무선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시연한 20.5Gbps속도의 데이터 전송은 LTE(75Mbps) 데이터 전송보다 약 270배 빠른 속도로, UHD 영화 한 편(약 20 GB)을 약 8초 만에 전송할 수 있다.

연구실 환경에서 국한되던 20Gbps급 5G가 공공 장소에서 시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5G를 실시간으로 시연하기 위해 지난 4개월간 노키아, 에릭슨, 인텔 등 글로벌 ICT 기업들과 협업하며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SK텔레콤의 기술 향연은 전시장 밖에서도 펼쳐졌다. 자동차와 IT 기술이 융합된 커넥티드카 솔루션 ‘T2C’를 전시장 외부에 전시하고 MWC 관람객 대상 시승 행사를 오는 25일까지 실시한다.

SK텔레콤 ‘T2C(Tablet to Car)’는 르노삼성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태블릿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고객은 ‘T2C’를 통해 주행 중에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 스트리밍, 후방카메라 영상, 날씨 정보 등을 제공받거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전화 기능도 사용할 수 있고, 차량 밖에서는 기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GSMA와 함께 참가하는 KT 역시 5G 기술에 대한 이미지를 선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평창올림픽 때 선보일 육·해·공·우주의 완벽한 5G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모형과 영상을 전시(이상 5G base station)하고,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적용될 5G 전송 및 구조 기술인 Millimeter Wave (이하 mmWave), FTTA, MEC를 선보였다.

또한 KT는 이번 MWC에서 선수시점의 생생한 영상, 행사장 내의 라이브 영상을 5G 요구사항인 초저지연으로 스마트폰에서 체험할 수 있는 5G Live Broadcasting 서비스를 시연한다.

또 다른 볼거리는 올해 MWC에서 발표하는 CEO 들이다. 앞서 삼성전자 행사에 깜짝 나타난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올해로 3년째 기조 연설에 나선다. 이동통신 기술이 각종 생활 분야로 파생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 회사 CEO인  마크 필즈 포드 CEO와 댄 슐만 페이팔 CEO 등이 현재와 미래 기술 트렌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 주요 이동통신 장비 업체인 퀄컴, 에릭슨, 노키아와 이통사 AT&T, 차이나 모바일이 부스를 마련하고 각종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샤오미는 부스를 마련하지 않지만 24일 오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마트폰 '미(Mi)5'를 공개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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