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야권, 필리버스터 24시간 돌파… '국정원 정보수집' 테러방지법 저지

기사입력 : 2016년02월24일 19:36

최종수정 : 2016년02월24일 19:36

은수미 더민주 의원 10시간 17분 연설…필리버스터 최장 기록 넘어

[뉴스핌=정재윤 기자] 야권이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부여하는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지난 23일 오후 7시 7분부터 24시간 이상 이어가고 있다.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오후 12시 48분까지 10시간 17분에 걸쳐 연설을 했다. 이는 1969년 3선 개헌 저지를 위한 박한상 신민당 의원의 10시간 15분 연설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부여하는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10시간 17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사진=뉴시스>

은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테러방지법의 인권 침해 가능성을 설명. “혹자는 말한다. 테러방지법이 되더라도 사람이 밥은 먹고 살겠지. 하지만 헌법에 보장된 주인으로서의 국민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다”라면서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하고, 어떤 억압에서도 자유로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은 의원의 연설 도중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그런다고 공천을 받을 줄 아느냐"라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은 의원은 "김용남 의원은 공천때문에 움직이는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며 "의견이 다른 사람한테 소리를 지르고 해서 어떻게 사회가 통합이 되겠나. 저는 사회 통합을 위해 민주주의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날 오후 7시 7분 김광진 더민주 의원의 연설로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이로써 24시간 계속되고 있다.

김 의원의 5시간 33분에 걸친 발언 이후에는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이 1시간 49분 동안 마이크를 잡았으며, 은수미 의원이 10시간 17분 간 연설했고 현재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6시간 이상 필리버스터를 지속하고 있다.

박 의원 이후에는 더민주에서 유승희·최민희·김경협·강기정 의원이, 정의당에서 김제남·서기호 의원 등이 단상에 설 예정이다.

한편 현행 국회법상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이 바로 시작된다. 이에 따라 야권의 필리버스터 릴레이가 끝나면 테러방지법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게 된다.

더민주는 여당과의 물밑접촉까지 병행해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두는 테러방지법 조항의 수정·삭제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