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지만 정유사들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6센트(0.76%) 오른 34.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2센트(0.33%) 상승한 36.9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정유사들의 원유 수요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큰 폭으로 늘어난 원유 재고는 유가 오름세를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2월 26일 종료) 미국의 원유 재고가 1040만 배럴 증가한 5억180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제고는 290만 배럴 늘었다.
지난주 미국 정유사들은 한 주 전보다 늘어난 수용량의 88.3%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산 원유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119만 배럴 증가한 6630만 배럴로 2004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