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투자자 외면? 강남·서초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 ‘사상 최저’

기사입력 : 2016년03월08일 14:44

최종수정 : 2016년03월08일 14:44

전달 부동산 낙찰가율, 전달比 최고 30%P 후퇴..투자심리 꺾여 고가 낙찰 잠잠

[뉴스핌=이동훈 기자]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서울 강남권 매물이 역대 최저 수준의 낙찰가율을 보이며 저가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향후 집값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수요층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경기가 한풀 꺾이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떨어진 셈이다.

미분양 확산과 거래 침체 등으로 낙찰가율 하락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반면 한층 몸값이 낮아지자 낙찰률은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다.

8일 부동산 업계 및 서울경매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와 서초구 낙찰가율은 전달대비 최대 30%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 강남구 경매 낙찰가율은 54.3%로 전달(82.7%)과 비교해 28.4%p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2002년 낙찰가율이 조사된 이래 2월 낙찰가율로는 역대 최저치다. 

상대적으로 다세대·연립주택이 많은 역삼동과 논현동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 1월 역삼동 낙찰가율은 67.5%를 기록했으나 2월에는 47.9%로 낮아졌다. 경매 개시 첫 감정평가액이 10억원이라면 최종 낙찰가액이 4억7900만원이란 뜻이다. 논현동은 76.9%에서 31.8%로 하락했다.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서초구도 상황이 비슷하다. 서초구 낙찰가율은 지난 2월 99.9%로 전달(77.9%)대비 22.0%P 낮아졌다. 2월 낙찰가율로는 지난 2013년(61.3%) 이후 가장 낮다.

서초구 내 반포동, 서초동, 방배동 모두 약세다. 반포동 낙찰가율은 지난 1월에는 감정평가액보다 높은 101.5%에 주인이 가려졌으나 2월에는 평균 73.4%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초동은 87.3%에서 72.0%로, 방배동은 88.7%에서 84%로 각각 주저앉았다. 양재동도 연초 낙찰가율이 131.3%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78%로 반토막 났다.

주택 매맷값이 하락하다 보니 감정평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경매에 참여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 일반적으로 감정가액이 정해지는 시점은 경매개시일 6개월 정도 전이다. 최근 실거래가격이 감정가액보다 크게 못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다.

주택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도 저가 매수가 확산되는 이유다. 거래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면 감정가액에 웃돈을 붙여서도 응찰에 나서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반대다. 때문에 무리한 투자보단 수차례 유찰된 매물에만 투자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낙찰률을 소폭 상승하거나 비슷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에는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서초구는 지난 1월 61건 중 14건이 주인을 찾아 낙찰률이 23%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낙찰가율이 49%로 상승했다. 강남구는 40.9%에서 38.5%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실장은 “투자심리가 위축돼 저가 매물에만 투자자들이 몰리다보니 낙찰률을 상승하고 낙찰가율은 낮아지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대출금리 규제 및 미분양 확산, 주택거래량 감소 등으로 주택경기가 불투명해 경매 낙찰가율이 단기간에 회복되긴 힘들 전망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