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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거래액 537조원 돌파, 출범 13년만에 월마트 추월

기사입력 : 2016년03월22일 08:40

최종수정 : 2016년03월22일 08:46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2016년 회계연도(2015년 4월1일~2016년 3월31일) 총거래액(GMV)이 21일 오후 2시 58분 기준 3조위안(537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알리바바는 올해 월마트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소비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중국 경제매체 중국 경제망은 지난 21일 알리바바가 GMV 3조위안 돌파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2003년 타오바오왕(淘寶網)이 출범한 이래 13년 만에 세계 최대의 소매품 소비 플랫폼으로 부상했다”며 “새로운 기술, 새로운 인식으로 사회 전반의 소비 자원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6년 회계연도 기준 월마트의 총 매출은 4786억달러(588조4400억원)이다. 알리바바의 GMV가 지난 21일 3조위안(537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2016년 회계연도 마지막날까지 10일이 남은 점을 감안하면 월마트의 매출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경제망은 “거래액 3조위안을 돌파하기까지 월마트가 54년 걸렸던 데 반해 알리바바는 단 13년 만에 이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GMV 3조위안 돌파 기자회견 <사진=바이두>

알리바바는 이날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첫 GMV 6조위안을 돌파한 소매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그룹차원의 목표를 공개했다.

2024년까지는 사업 영역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20억 소비자와 수천만개 기업에 서비스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알리바바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의 전자결제시스템 즈푸바오(支付寶)의 실명 이용자수가 4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농촌 이용자수도 처음 6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鳥) 네트워크의 글로벌 서비스 범위가 224개 국가 및 지역까지 확대된 가운데 해외물류창고도 74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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