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석유 재벌 록펠러 가문 ‘원자재 판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24일 04:18

최종수정 : 2016년03월24일 04:18

엑손 모빌 지분 전량 매각, 캐나다 오일샌드도 처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석유 재벌 가문 록펠러가 원자재 섹터 매도를 선언했다.

화석 연료와 관련된 자산을 최대한 처분하는 한편 석유 메이저 엑손 모빌의 지분을 전량 팔아치우겠다는 입장을 밝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중순 이후 유가와 주요 상품 가격의 반등이 두드러지면서 월가 투자은행(IB) 사이에 바닥 진단이 연이어 제기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엑손 모빌 <출처=AP/뉴시스>

록펠러 패밀리 펀드는 23일(현지시각)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엑손 모빌 지분을 전량 처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캐나다 오일 샌드 지분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석탄을 포함한 화석 연료 관련 자산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엑손 모빌의 경우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해 잘못된 정보로 사람들을 오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매도 배경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록펠러 가문이 1세기 전 엑손 모빌의 전신인 스탠다드 오일을 경영,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했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펀드 측은 이번 지분 매각 계획과 관련해 “인류와 자연이 생존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탄화수소 연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엑손 모빌은 록펠러 가문의 의 움직임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국제 유가 폭락과 함께 극심한 하락 압박에 시달린 엑손 모빌은 최근 유가 반등에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날 0.5% 가량 하락했다.

한편 록펠러 측은 화석 연료 관련 자산과 엑손 모빌의 지본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최근 상품 가격 상승이 펀더멘털을 앞지르며 ‘오버 슈팅’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초 이후 상품시장은 1월 급락 뒤 2월과 3월 반등하는 ‘미니 사이클’을 연출했고, 이 과정에 주요 상품 가격이 강하게 반등한 것은 펀더멘털보다 투자심리의 회복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맥쿼리가 집계하는 중국 철강 및 구리 서베이에서 시장심리가 지난 1월 이후 대폭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에 필요한 수요 증가가 여전히 미미하고, 과잉 공급 문제 역시 풀리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다.

또 글로벌 경제 전반의 디스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한 만큼 투자심리 개선에 기댄 상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콜린 해밀턴 맥쿼리 상품 리서치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상품 시장의 폭락을 야기했던 펀더멘털 측면의 악재들이 상당 부분 그대로 자리잡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급 측면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최근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