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미국의 원유 재고는 유가에 계속해서 압박을 주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모습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8%) 내린 39.46달러에 마감해 주간 기준 약 4.1%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3센트(0.07%) 낮아진 40.44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급증한 미국산 원유 재고로 하락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936만 배럴 증가한 5억3250배럴로 193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간 미 달러화도 달러화로 표시되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이사는 블룸버그에 "어제 재고 지표 수치가 너무 커서 여파가 있다"며 "다음 기준금리 인상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에 달러화 역시 강세를 보여 원자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유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 수가 15개 감소한 372개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