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서 등기임원 재선임…김홍기 전무 신규선임
[뉴스핌=황세준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3년간 더 그룹 지주사를 이끈다
(주)LG는 2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 회장을 3년 임기의 등기임원(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원안 승인했다.
이로써 구 회장은 (주)LG 대표이사 회장직을 한번 더 유지한다. 지난 1995년 취임한 구 회장은 2003년부터 그룹 지주사인 (주)LG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구본무 회장 <사진=LG그룹> |
구 회장은 하현회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LG는 산업구조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자동차부품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투자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하고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혁신기업들 사이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은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자회사들이 사업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혁신적인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LG만의 방식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아울러 “LG는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우리 사회에 보탬에 되겠다”며 “사회로부터 변함없는 신롸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주)LG는 또 재경팀장(CFO)을 맡고 있는 김홍기 전무를 1년 임기의 등기임원(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주)LG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으로 이사회를 꾸리는데 사내이사는 구 회장과 하현회 사장, CFO 등 3인으로 구성해 왔다.
올해 새롭게 재무를 책임지게 된 김 전무가 이사회 멤버로 들어온 것. 김 전무는 1999년 LG화학 금융팀장, 2005년 LG화학 금융담당 상무, 2009년 LG하우시스 CFO(전무) 등을 거친 재무통이다.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의 사내이사 안건은 올라오지 않았다. 구 부회장은 이사회와 별개로 각 자회사 신사업 간의 시너지를 점검하고 조율하는 역할이다.
(주)LG는 이밖에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 노영보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최상태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부 초빙교수의 재선임 안건도 원안 승인했다. 임기는 3년이다.
한편, (주)LG는 보통주 1주당 1300원, 우선주 1주당 1350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300원씩 배당액이 늘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