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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D-3] 체험 마케팅 공들인 LG, 변수는 아이폰SE

기사입력 : 2016년03월28일 11:28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11:28

모듈방식 혁신적 기능에 소비자들 '긍정적'…충성고객 관건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 'G5' 출시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이폰 SE가 초반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5'를 오는 31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LG전자 최초의 풀메탈 폰으로 처음으로 모듈방식을 도입했다. 때문에 지난달 스페인 MWC에서 공개할 당시부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같은 날 공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S7보다 출시가 20여 일 늦었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다소 떨어지는 듯 했으나 LG전자가 G5에 대한 체험 마케팅을 시작하면서부터 갤럭시 S7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심도가 다시 올라왔다.

구글이 제공하는 지난 한 달 간의 국내 검색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S7이 출시된 지난 11일의 검색량은 G5가 갤럭시 S7의 42%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25일에는 두 제품이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또 23일과 24일 양일간 갤럭시 S7이 하락한 데 비해 G5는 상승했다.

<자료=구글 트렌드>

LG전자는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일정으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삼성동 코엑스 ▲판교 신촌 현대백화점 등에 G5와 모듈을 체험할 수 있는 'LG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한다.

가로수길 LG플레이 그라운드 1층에서는 G5를 체험할 수 있고, 2층에서는 집안을 스스로 굴러다니며 촬영하고, 촬영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롤링 봇',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고음질 이어폰 '하이파이 플러스', 촬영을 보다 쉽게 도와주는 '캠 플러스'를 체험할 수 있다. 3층에서는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곳에서 '360 캠'을 체험할 수 있고, 가상현실 (VR)기기도 준비돼 있다.

체험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휴대폰 커뮤니티를 통한 사용자 체험기도 퍼지기 시작했다. 모듈 분리 버튼의 내구성에 대한 우려, 배터리를 모듈에 끼우고 뺄 때 불편함 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혁신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LG전자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스마트폰 G5 체험존 'LG 플레이그라운드'를 선보였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히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PLAY’ 부문과 협업해 만든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에 대한 반응이 좋다. '기본 모듈 대신 장착하고 다녀도 될 듯 하다', '실제 음질을 들어보니 신세계'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까운 풍부한 음질로 높여주는 ‘업비트&업샘플링’ 기능을 지원는하고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다만, 이같은 소비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로 이어질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변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폰 SE'다. 소위 '애플빠'라 불리는 충성 고객층이 G5가 아닌 아이폰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수년 간 아이폰만 써 왔다는 30대 직장인 최모 씨는 "머리로는 다른 스마트폰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도 막상 선택하고 나면 아이폰이었다. 아이폰만의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아이폰 SE가 아이폰 6s와 동일한 A9 프로세서를 탑재해 실행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구글 트렌드트 검색량에 따르면 아이폰 SE가 압도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2일 한때 아이폰 SE 대비 G5와 갤럭시 S7의 검색량은 3% 수준에 머물렀다. 아이폰 SE의 검색량은 지난 20일까지 G5와 갤럭시 S7에 못 미쳤으나 21일 역전한 이후 줄곧 우위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아이폰 SE와 상관 없이 G5만의 혁신적인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사장(MC사업본부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이폰 SE와 관련해 "다 알려려진 성능의 보급형 기기로 승부를 보는 것은 저희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재미와 차별화된 가치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아울러 "G5와 프렌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보다 뜨겁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혁신을 원한다는 뜻"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료=구글 트렌드>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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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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