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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줄이고 임원자리 없애고’ 허리띠 졸라맨 하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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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출신 권혁승 부사장, 하용이 사외이사 퇴임

[뉴스핌=전선형 기자] 하나카드가 대대적인 조직슬림화에 나섰다. 임원자리를 줄이고 부사장 자리까지 비웠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지난해까지 7개였던 임원자리를 이번에 5개로 줄였다.

지난해까지 하나카드 본부장은 영업‧전략‧경영‧고객관리‧리스크관리‧미래사업본부장과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 7개였으나 개편을 통해 전략본부가 경영지원부에, 고객관리 본부는 영업부서로 통합되며 5개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현재 상근 임원은 송종근 경영전략본부장, 손창석 영업‧고객관리본부장, 조태복 리스크관리본부장, 홍필태 미래사업본부장, 석승징 준법감시인이 맡는다. 이 중 외환은행 출신은 송종근 본부장과 석승징 준법감시인이다.

또한 하나카드 부사장으로 있던 권혁승 전 외환카드 대표이사도 임기만료로 퇴임했다.

권혁승 하나카드 부사장은 지난 2014년 9월 분사된 외환카드의 사장을 맡다가 2014년 말 외환카드가 하나SK카드와 통합해 하나카드로 출범하면서 부사장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최근까지 하나카드 신임 사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재 부사장 석을 공석으로 남겨뒀으며, 선임여부에 대해서는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하나카드의 조직개편 결과에 대해 ‘중추적 역할을 하던 외환출신들을 퇴임시키며 하나 출신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게 아니냐’란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외환은행 시절 하나카드까지 사외이사를 역임해 온 하용이 전 한국은행 수석부국장의 퇴임과 마지막 외환은행장이었던 김한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최근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으로 이동하는 등 굵직한 외환 인사들이 현업에서 물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용이 전 한국은행 수석부국장은 2011년 외환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돼, 2014년엔 외환카드 사외이사, 2014년말부터 하나카드 사외이사를 맡았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하나카드가 조직을 축소하면서 사장을 비롯해 상근 임원 총 7명 중 외환 출신은 2명 뿐”이라며 “김한조 전 행장과 권혁승 전 사장이 현업에서 퇴임하면서 외환출신들이 위축된 것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카드 측은 “본부장급 임원 5명 중 2명이 하나은행 출신이고 1명은 SK,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이 외환 출신”이라며 “외환 출신을 차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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