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재부, 누리과정 예산 들여다볼 회계사 채용…교육청 '맞불'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16:31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16:31

"교육청 살림 보다 꼼꼼히 살필 것"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업무를 전담할 사무관으로 회계전문가를 데려왔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관련해 일부 교육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을 정면 돌파하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로 보인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 소속 교육예산과가 회계사 출신 민간경력자를 사무관으로 채용했다.

해당 사무관은 회계 전문가로서, 앞으로 유치원 2조원과 어린이집 2조원 등 총 5조원에 이르는 누리과정 예산을 전담하며 이달 중 정식 발령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움직임은 최근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해 일부 교육청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재부 예산실 관계자는 "이번에 사무관을 한 명 늘려, 회계사 출신의 민간경력자를 뽑았다"며 "누리과정 예산을 전담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청이) 살림을 잘 하고 있는지, 학교 회계를 좀 더 정치하게 들여다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 17개 교육청 중 대구와 울산시교육청만이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했고,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강원, 광주, 경기, 전북, 세종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미편성한 상태다. 이 외 나머지 교육청들은 누리과정 예산을 일부만 편성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했는데, 야당 성향이 강한 진보 교육감들이 아이들을 볼모로 정당한 이유 없이 예산 편성을 거부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나아가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명문화한 '지방교육정책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특별법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교부금을 지원할 때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전국 시도 교육감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예산 지원이 없었을뿐더러,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당시 누리과정 무상보육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가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진보교육감들이 오면서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문제가 생겨서 교육청 논리에 대응코자 하는 것"이라며 "집행에 여력이 있다, 없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교육청이 서로 말이 다른데, 계속 논란이 되니까 우리도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3월 예산실 고용환경예산과에도 회계사 출신 민간경력자를 사무관으로 채용했다.

기재부 예산실 관계자는 "일자리가 현 정부 중점 추진 과제이기 때문에 고용영향평가나 일자리 사업 업무 보강을 위해 회계 전문 인력을 뽑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