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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총선]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 '침통', 더민주ㆍ국민의당 '환호'

기사입력 : 2016년04월13일 19:22

최종수정 : 2016년04월14일 16:06

새 "우려가 현실로", 민 "무서운 민심", 국 "변화의 열망"

[뉴스핌=이윤애 기자]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여야 3당의 희비가 교차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새누리당은 지도부는 찬물을 끼얹은 듯 침통한 분위기가 됐다.

13일 오후 6시 선거 마감 후 지상파 방송 3사는 새누리당이 123~147석, 더불어민주당 97~120석, 국민의당 31~43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KBS 출구조사 방송 캡쳐

새누리당 당사는 박수를 치며 하나둘 입장했던 분위기와 달리 출구조사 발표가 시작되자 한숨이 새어나왔다. 긴장된 표정으로 방송 화면 앞에 있던 원유철 원내대표는 굳게 입을 다문채 화면을 응시했다.

원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국민들께 호소드렸다"면서 "하지만 우려했던 게 현실로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출구조사니 개표에서는 조금 다르게 나올거란 희망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겠다"란 말을 남기고 곧 퇴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현장에 모인 더민주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 최대 120석, 최저 97석이라는 발표에 환호를 질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더민주가)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한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또 "출구조사 결과보니 민심이 얼마나 무섭단 걸 새삼 느낀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나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우세한 걸로 나온데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고 앞으로 어떻게 호남 민심 바로 잡을 것인지 당이 깊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당사 가득 환호가 터져나왔다.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당의 예상 의석 수가 31~43석라고 발표되자 안철수 공동대표는 표정이 살짝 상기됐지만 침착하게 표정을 관리했다.

안 대표는 입고 있는 파란 셔츠의 단추를 하나 풀고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변화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호남에서도 야권이 재편돼야 된다는 그런 의사들이 이번 투표에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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