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총선 패배 책임은 80~90% 이한구 책임"
[뉴스핌=김나래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당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4·13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이 의원이 의장을 맡고 있는 전국위원회는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임명을 결정하는 의결기구다.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국위 의장·부의장이 모두 공석일 경우엔 전국위원회 참석 국회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 최다선 의원이 2인 이상이면 그 중 연장자가 의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
이에 따르면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서청원 의원이 의장 직무를 대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서 의원도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 지도부의 일원이어서 의장직을 누가 대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반면 '이한구 책임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이제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1호 복당 신청한 안상수 당선자는 1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새누리 참패 원인에 대해 “대부분의 이유가 부실공천”이라며 “(부실공천과 관련해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워원장의 책임론이 맞붙고 있는데) 80~90%가 공천관리위원장이 잘못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상향식 공천을 주장한 김 대표와 현역 물갈이를 앞세워 사실상 전략공천을 밀어붙인 이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줄곧 대립했고, 이는 김 대표의 ‘직인 파동’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 과정을 지켜본 유권자들의 표심이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