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3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줄 것이라고 본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보다 큰 폭의 감소세다.
2월 산업생산 감소율은 0.5%에서 0.6%로 수정됐다. 이로써 미국의 산업생산은 2월 이후 두 달간 감소했다.
3월 산업생산의 부진은 소매판매와 기업투자, 무역, 재고 지표와 함께 1분기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산업부문은 세계 경제 둔화와 달러 강세로 타격을 입었다. 낮은 에너지 가격과 에너지 부문의 자본투자 위축 역시 산업 부진의 원인이다.
전체 산업생산에서 3분의 4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1%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3월 중 0.3% 감소했다. 2월 증가율도 0.1%에서 마이너스(-) 0.1%로 조정됐다.
광업 생산은 3월 중 2.9% 감소했으며 전력 생산 역시 1.2% 줄었다. 3월 미국의 설비가동률은 2010년 8월 이후 최저치인 74.8%로 2월 수정치 75.4%보다 하락했다. 설비가동률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기 전에 경제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지 가늠하도록 해주는 지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