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전문] 심현철 카이스트 교수 '무인 자동이동체의 기술 동향 및 미래 전망'

기사입력 : 2016년04월21일 12:55

최종수정 : 2016년04월21일 12:55

[뉴스핌=이수경 기자]

심현철 KAIST 교수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3주년 기념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드론과 자율주행차가 바꿀 대한민국 산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먼저 중요한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발표에선 무인항공기와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하는 기술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최근 무인자율이동체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다. 카이스트가 미래부와 함께 연구하면서 만든 단어다. 현재 저는 자동차, 항공기 등 스스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다양한 무인이동체의 예를 들어볼 수 있다. 무인이동체에는 무인항공기와 무인자율주행 자동차가 있다. 소형 무인기인 드론, 로봇 등 무인자율탐사 등도 무인이동체로 분류할 수 있다. 2045년 쯤 되면 다양한 새로운 기술들이 나올 것 같다.  

최근 무인이동체가 다양히 준비되고 있다. 개발도 많이 하고 있다. 사실 보안 싸움이 크다. 이를 해결하고 무인자동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요즘 드론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처음 알려진 것은 소형무인기가 드론으로 알려지면서 부터인데, 무인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여러 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것을 드론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드론을 '공격용'을 떠올리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소형기를 떠올린다. 

자율이용장치를 이용하는 것도 무인기라고 볼 수 있다.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기는 아직 많지 않지만 요즘 전투용으로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다.  

무인항공기의 첫 역사도 공격용이다. 1980년대부터 항공기에 카메라를 탑재해서 촬영하는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기 크기가 커지면서 수송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최대 물류 회사인 아마존도 무인기를 활용해서 택배 배송업을 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형 헬리콥터를 이용한 연구도 실제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석사때부터 연구를 25년째 하고 있지만 무인항공기에 대한 발전 방향은 예측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홍대 앞에 무인항공기 플래그십이 생기는 등 많은 무인항공기 개발 및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무인항공기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조종사가 어딘가에서 조작하는 시스템이다. 항공기의 상태는 통신으로 받는다. 여기까지는 민간용과 비슷하다. 무인항공기는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항공교통 관제가 필요하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범용을 만들어야 한다.

무인항공기는 그 목적에 따라 군용, 민수용 등 여러 종류로 분류해볼 수 있다. 중량별, 동력원에 따라서 분류도 가능하다. 무인항공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 필요로 하는 인증은 까다롭다. 사고가 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무인항공기 인증기준은 전세계와 함께 만들어야 한다. 항공기만 국가간 비행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국제 표준을 만들기 위해 2014년부터 모여서 논의 중이다. 11kg~21kg 사이는 국내 자체 기준이 있다.  

처음에는 항공기를 군용으로 썼다. 계속 성능이 높아지다보니 민간용으로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민간 무인항공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토부가 5개 지역에 규제 프레존을 적용해 무인항공기가 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2020년 이후에 무인항공기에 관한 규정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인항공기는 굉장히 다양하다. 항공기는 사람이 타는 것이기에 수 백kg이라고 생각들을 하는데, 사실 작은 것들도 많다. 소형 드론같은 경우 1~2kg 수준이다. 무인항공기를 중량에 따라 차등적으로 법제화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원격 조정하는 무인기의 경우 바로 추락할 수 있다. 사실 안전하지는 않아도 잘 설계를 하면 수 만km 이상 비행이 가능하지만 원격을 하는 경우 악의를 가지고 운영하면 위험성이 따르기도 한다. 이런 무인기를 어떻게 규제할 것이냐, 이것을 적절히 활용할 것이냐, 국민의 안전은 어떻게 도모할 수 있을지를 심도있게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0년까지 국가 표준 규정을 만들고 국가간 무인항공기가 비행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이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많지만 5~6년 후부터 무인항공기가 실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새로운 기술도 나타나고 있다. LG가 프라다폰이라는 슬라이드폰을 만들었는데,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애플 아이폰이 나오면서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과학기술적으로 봤을 때 기술은 다 똑같은데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려운 것이다.

미국이 1970년대 제트 무인기를, 80년대부터 무인항공기를 개발했다. 그런데 90년대부터 일반인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상용화가 시작됐다.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 수준, 좋은 무인기를 만드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저는 무인항공기를 90년대부터 봐오고 있다. 기술발전은 놀라울 정도다. 센서조차 없었다. 요즘 센서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드론 개발 기술도 좋아지고 있다. 핵심 센서의 가격이 과거 200만원이었는데, 고가행렬이 깨진게 스마트폰의 센서 덕분이다. 분야 간의 기술 협력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현재 기업들은 외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에 있는 오픈소스를 사오면 되는데 사실 그러지 않고 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매 비용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같은 경우는 신개념 기술을 분야간 융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기업은 적절한 대가를 지불해 기술을 사와 자기네 기술로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시간도 지체되고 결국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는 셈이다. 인하우스 개발이 능사는 아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율주행차량도 함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우디, 테슬라, 구글, 현대차와 벤츠 등이 연구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CES2016년에선 자율주행차에 대한 다양한 신기술이 소개됐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고도의 계산량을 해결하는 슈퍼컴퓨터도 함께 발표됐다.  

자율주행차량을 만들기 위해 어떤 기술들이 필요할지 생각해보자. 현재의 위와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 기술, 경조 생성 기술들이 요구된다. GPS가 차단되거나 재해 등 외부환경 변화에도 정확한 센싱이 가능해야 한다.  

항상 우리나라는 빙산에 한번 맞아야 움직이는 특성이 없지 않아 있다. 위기를 느끼면 움직여야 한다. 사람이 물건을 요청하면 자율주행차가 물건을 싣고 와서 무인기를 이용해서 물류를 배달하는 것을 2년 전에 최초로 시행했다. 무인항공기와 자동차를 결합한 것이다. 이 기술을 국내외로 많이 내보낼 것이다. 

어떠한 항공기든 자동차든 무인화시킬 수 있다. 사람이 하는 고수준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는 것이다. 제가 맡고 있는 연구과제는 국토교통부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무인항공기를 실용화시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무인항공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본다. 무인기뿐만이 아니라 무인 자율주행 차량, 무인 잠수정, 무인 배 등을 같이 활용해서 국가 무인정책을 이끄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