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수주절벽' 조선업계, 인력감축·자산매각 강도 높인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26일 14:07

최종수정 : 2016년04월26일 18:59

정부, 인력ㆍ임금ㆍ설비 등 전반적 대응방안 검토

[뉴스핌=김신정 기자] '수주 절벽'에 부딪힌 조선업에 대해 금융당국이 경영 개선을 위한 자체적인 계획안을 받고 이행여부를 점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기업간 자율이 아닌 정부 주도로 합병을 강제하거나 사업부문간 통폐합 등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율적인 구조조정 추진방향을 충실히 수립해 나갈 수 있도록 업계 공동 컨설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해양플랜트와 상선분야에서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조선업체의 플랜트 부문 통폐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말까지 경영상황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상황별로 인력·임금·설비·생산성 등 전반적 대응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선업계는 지난 2014년부터 개별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안을 추진해왔다. 우선 인력 구조조정부터 실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현대중공업은 과장급 이상 직원 희망퇴직 등을 통해 1533명을 감축했다.

이와 함께 보유 주식 등의 자산 매각(현대중공업 7755억원, 현대삼호중공업 5241억원, 현대미포 2584억원)을 통해 총 1조5000억원을 마련했다. 더불어 자사주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약 2조1000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도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00명의 인력을 감축했으며, 사외기숙사(493억원), 수원사업장(310억원), 당진공장(205억원) 매각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호텔 등 부동산(1700억원), 유가증권(500억원)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인력감축에 먼저 나섰다. 지난해 700여명에 가까운 인력을 줄였고, 오는 2019년까지 직영인력 총 3000여명을 추가 감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원가 절감과 생산성 극대화를 통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부동산 등의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도 나섰다. 다만 서울본사(1630억원), 마곡부지(2008억원)매각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향후 대우조선에 추가 인력감축과 급여체계 개편, 비용절감 등의 자구계획을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다.

이렇게 구조조정이 시급한 조선업계는 현재 노조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의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합의 없이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회사 경영 실적과 다가올 일감 부족에 대한 우려, 비용절감 방안 등을 설명하며 회사 살리기에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재차 호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선박수주가 5척에 불과한데다 해양플랜트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수주를 하지 못했다.

조만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조선업종노조연대 차원에서 공동대응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의 대규모 실업 발생 가능성을 두고 정부는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될 분야는 고용부의 특별 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개별 기업 노사의 적극적인 자구노력 등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