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추가허용] 엇갈린 희비…롯데·SK ‘활짝’ 신라·한화 등 ‘침울’

기사입력 : 2016년04월29일 15:24

최종수정 : 2016년04월29일 15:46

반발 불구하고 대기업 3곳·중소 1곳 4개 특허권 추가

[뉴스핌=강필성 기자]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을 4개 더 추가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표정이 확연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 사업권을 잃어 고스란히 폐점할 상황이었던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쾌재를 부르는 반면 지난해 사업권을 따낸 5개 사업자들은 초상집 분위기다.

사업계획 당시에 예상치 못했던 경쟁자가 무더기로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생존권을 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29일 기획재정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4개 더 추가할 계획이다. 이중 3개는 대기업에, 1개는 중소기업의 몫으로 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9개(폐점 예정 2곳 제외)의 서울 시내면세점은 총 13개로 늘어난다. 전년 상반기 서울 시내면세점이 6곳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M면세점, 신세계DF, 두산 등 5개 사업자는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5개사 대표이사가 직접 관세청을 찾아가 면담을 신청할 정도로 추가 면세점을 막기 위한 공동전선을 펼쳐왔다.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SK 워커힐 면세점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마치고 나서는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들이 신규시내면세점의 추가에 대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경쟁관계 때문이다. 막 면세사업에 첫발을 딛는 상황에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것은 사업성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무엇보다 추가되는 사업자가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 워커힐면세점이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기존 사업 인프라와 노하우, 고객이 있는 이들과 경쟁은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롯데면세점, 워커힐면세점에 입점한 브랜드, 고객 층을 흡수하려고 생각해온 사업자들의 구상도 모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 면세점 사업자는 “결국 처음부터 결론이 나와있었던 것 아니겠냐”며 “1년도 안돼 이렇게 신규 특허권을 늘릴 것이었다면 뭐하러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특허권을 받았나 싶다”고 토로했다.

신규 면세점 사업자의 침통한 표정이라면 롯데면세점과 워커힐면세점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특허권 만기 이후 사업권을 두산, 신세계에 각각 빼앗기면서 폐점이 불가피했던 이들은 이번 추가 시내면세점을 통해 부활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고심 끝에 나온 정책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 추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는 각 국의 면세점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올바른 결정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내면세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과 이랜드그룹 역시 이번 시내면세점 추가에 고무되고 있다. 대기업의 특허권이 3개가 나오는 이상 예전 입찰 당시와 달리 큰 경쟁없이 안정권에 들 수 있다고 판단하는 탓이다.

문제는 시기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오는 6월 폐점이 예정 돼 있고 워커힐면세점은 오는 5월 폐점이 예정돼 있다.

해당 면세점 관계자는 “폐점이후 특허권 발급이 늦어질수록 점포와 인력을 유지하는데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른 시일내 특허권 발급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