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LG생활건강 ‘숨37’, 中 진출…매출 3500억 목표

기사입력 : 2016년05월01일 13:38

최종수정 : 2016년05월01일 13:38

우린인타이백화점 이어 지우광백화점에 오픈 예정

[뉴스핌=강필성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자연발효 화장품 ‘숨37’이 지난 30일 중국 항저우의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백화점(银泰百货杭州武林店)에 입점, ‘후’에 이어 중국 백화점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며 중국 현지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숨37’의 중국 진출은 2009년 면세점 입점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피부에 순하면서도 높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중국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데서 비롯됐다. 특히 ‘숨37’은 지난 14년과 15년 각각 전년대비 231%, 187%의 세 자릿수 면세점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숨37’은 중국 현지에서 면세점이나 해외 직구를 통해 제품을 접해 본 고객들 사이에 자연발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효능의 제품으로 입소문을 얻으며 독자적인 고객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대종상 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중국의 인기 여배우 가오위엔위엔(高圓圓)이 신사동 가로수길 ‘숨37’ 매장에 직접 제품을 사러 온 모습이 포착되는 등 중국 유명인사들의 관심 증대도 숨의 인기를 보여준다.

<사진=LG생활건강>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숨37’의 중국 현지 진출을 적극 추진했고, 중국의 많은 유통업체에서도 자연발효 화장품으로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숨37’의 입점을 적극적으로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숨37’은 이번 항저우 우린인타이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5월 7일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인 지우광백화점(久光百货)에 두 번째 중국 매장을 여는 등 올해 중국 내에 총 5개 백화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베이징, 남경 등 중국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우선 입점해 중국 시장에서 ‘후’에 이은 LG생활건강의 간판 브랜드로 해외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와 경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숨37’은 국내는 물론 중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며 출시 이후 200만개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 ‘시크릿 에센스’와 진한 보습효과로 면세점에서 유커들이 많이 찾는 ‘워터풀 라인’을 주력 제품으로 중국 현지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김병열 LG생활건강 중화권 화장품 마케팅담당 상무는 “중국 매장을 자연발효 컨셉으로 디자인하고 자연발효 과정을 전시한 발효존을 매장 내에 운영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하는 한편, 고객 응대에서도 자연발효를 중점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첫 매장을 선보인 우린인타이백화점 외부에 별도의 체험공간을 마련해 5월 2일까지 런칭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중국 현지 미디어 초청행사와 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입점 이벤트 및 체험단 활동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2007년 출시된 ‘숨37’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자연발효의 정수를 담은 고기능성 화장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시장에 이미 선보인 인공발효 화장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인기를 끌게 됐다. 뛰어난 효능을 지닌 식물을 부위별로 선별하고, 37도의 발효 최적 온도에서 원료 본연의 순수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숨37’은 지난 2015년 연 매출이 전년대비 약 76% 성장했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05%의 성장을 보이는 등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2년간 매출이 두 배 가량 성장한 ‘후’의 성장세와 유사한 성장 속도를 보이며 올해 매출 3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