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위, 성과주의 압박수위 높여…"임금·정원 삭감할 것"(종합)

기사입력 : 2016년05월10일 14:35

최종수정 : 2016년05월10일 14: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입하면 임금 인상하고 늦으면 불이익

[뉴스핌=김지유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공공기관들의 성과연봉제 도입 지연에, 인건비와 정원을 삭감하겠다며 조기 도입 압박 수위를 높였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금융공공기관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9개 금융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에 대한 성과연봉제 도입 촉구가 눈에 띄었다.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민간 시중은행들과 비교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얽혀 있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우 '자본확충'과 성과연봉제를 연장선상에 놓고 지적했다. 회의가 끝난 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두 기관장에게 티타임을 요청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금융공공기관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날 금융위원회는 성과연봉제의를 조속히 도입하면 '당근(인센티브)'을, 지연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채찍(불이익)'으로 일관할 것을 명확히 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면 ▲인건비 0.25% ~ 1% 인상률 지급 ▲5월 이내 도입시 10% 추가 성과급 지급 ▲경영평가 가점을 주겠다고 재약속했다.

반면 도입이 지연된다면 ▲인건비성 예산 협의∙승인 시 불이익 ▲경비성 예산 협의∙승인 시 불이익 ▲정원∙조직∙업무∙기능 등 기관업무 협의∙승인시 경영 효율성, 방만경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안이다.

◆9개 공공기관 중 예보만 노사 합의

현재 이들 금융공공기관 중에서 성과연봉제를 노사가 합의한 곳은 예금보험공사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모두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우, 현재 조선∙해양 산업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주요 채권단이기 때문에 자본확충이 시급한 데도 성과연봉제 도입 관련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비판을 받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특히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며 "성과연봉제 도입 등 철저한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무리 자본확충이 시급하다 해도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지적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임 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과 따로 배석해 면담을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과연봉제 도입 잘 하라 그러셨다"면서도 "임직원 연봉 얘긴 이를 보도한 언론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선을 그었다.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금융공기업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직원들의 성과연봉 비중을 최대 30%로 확대하고 연봉 차등 폭을 일반직도 20%까지 늘리는 등의 취업규칙 변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김재천 사장이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었지만 이날 공식 회의에 참석하며 이를 거둬들였다. 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사측안을 확정짓겠다는 방안을 내놓았었다.

◆노조, 반대 집회·농성 등 예고하며 강경 반발

금융공공기관의 노조 역시 강경한 입장이다.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노조는 상급단체인 금융산업노조 협상권한을 위임했다. 산별교섭에 따른 조치다. 금융노조는 성과주의와 관련 사측과 협상할 용의가 없다. 금융노조는 5월 11일 노동절을 계기로 세를 과시할 계획이다. 11일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가고 금융노조는 이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성과주의 반대 집회를 연다. 11일과 18일에는 금융위원회 앞에서도 예고돼 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최근 금융공기업에서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 찬반투표를 시도하는 등 불법적인 노동탄압이 진행되고 있다”며 “객관적인 성과평가란 존재하지 않고 금융의 공공성을 무너뜨릴 수 있어 성과주의 도입에 찬성할 수 없다”고 했다.

◆금융위 "성과주의 문화 확산위해, 영업방식 대폭 개선"

한편 이날 금융위는 성과중심 문화를 위해 ▲직원교육을 통한 개인발전의 기회 제공 ▲평가시스템의 객관성과 공정성 ▲정책금융의 영업방식 대폭 개선 등을 강조했다.

특히 영업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3분기 이내 산업은행은 기업금융 수요가 높은 10개 점포(서울강남·종로), 경기부천·안양, 대전, 부산, 인천, 대구, 울산, 광주 등)의 평일 영업 종료시간을 오후4시에서 오후7시로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4분기 이내 전통시장, 의료수급자, 외국인 근로자·서민 밀집지역 등에 위치한 점포 5곳의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동점포 등을 활용해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도 2분기 이내 고객이 방문 전날까지 직원 상담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영업외 시간에도 서비스 제공하는 '헬프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위 "업적평가기준에 교육훈련 성과 반영"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금융공공기관 직원들의 교육훈련과 경영전략, 성과평가 등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직무와 교육훈련 프로그램 간 연계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각 기관들은 3분기 이내 교육이 조직의 성과에 직결되도록 경영전략 차원의 교육훈련계획 수립해 중기인력운영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4분기까지 기관 자체적으로 교육 이수 인증을 부여해 그 결과를 승진, 전보 등에 활용하는 '직무인증제'를 도입해야 한다. 내부 특별승진 등의 인사고과와 성과급 지금 기준이 되는 업적평가기준(KPI)에도 교육훈련 성과도 적극 반영토록 했다.

금융연수원도 각 기관과 협의해 교육성과 평가 표준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