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56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리베이트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의사, 제약사 대표 등 관련자 280여명을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가 마무리됐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변철형 부장검사)는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조건으로 의사에게 50억원대의 뒷돈을 건넨 혐의(약사법 위반)로 제약회사 파마킹 김모(70) 대표를 구속 기소하고 이 회사 관계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행명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3차 이사회에서 회원사들에게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진력해줄 것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협회> |
김 대표는 20101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영업사원을 통해 전국 병·의원 의사에게 현금과 상품권 등 총 56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마킹으로부터 300만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의료법 위반)로 기소된 의사만 274명에 달한다.
특히 부인을 통해 37차례에 걸쳐 3억600만원의 리베이트 받은 부산 소재의 한 내과의원 의사 신모(58)씨는 구속 기소됐다. 이는 개업의 리베이트 최고 수수액에 해당된다.
파마킹의 리베이트 의혹은 2014년 10월 퇴사직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경찰과 검찰은 지난 1년 6개월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수사해 왔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