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정책조정수석으로 이동…신임 경제수석 강석훈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신임 비서실장에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신임 정책조정수석에 안종범 경제수석, 신임 경제수석에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일부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단행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병기 비서실장은 최근 4·13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박 대통령은 신중한 검토 끝에 이 실장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7월18일 청와대에서 지역발전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을 갖고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문화체육관광부> |
행정전문가인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1942년생)은 제천중학교와 제천고등학교를 나와 국립체신대학에서 통신행정,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 실장은 1990년대 초부터 2006년까지 서울시장을 비롯해 민선과 관선 충북도지사를 3차례 역임했다.
이 신임 실장은 충북도지사를 마친 뒤에는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사장과 서울연구원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지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장을 맡았다.
김 수석은 "신임 이 비서실장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하여 국민소통과 국가발전에 기여해 나갈 적임자"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집권 후반기 정책 추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정책조정수석비서관에 안종범 현 경제수석, 경제수석비서관에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안종범 신임 정책조정수석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 추진위 실무추진 단장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경제수석 등을 거쳐 현 정부 경제정책과 국정운영 방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수석은 "안 신임 정책조정수석은 각종 정부 정책을 원활히 조정하여 후반기 정책 운용의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석훈 신임 경제수석은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수석은 "강 신임 경제수석은 경제이론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정책통"이라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어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각종 경제 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