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영국판 자본유출? 브렉시트 대비 외화 사재기

기사입력 : 2016년05월27일 04:19

최종수정 : 2016년05월27일 04:19

파운드 하락 우려에 외환 거래 7배 급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자본 유출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가운데 영국에서 흡사한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영국인들이 이른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파운드화 평가절하에 대비하기 위해 유로화 사재기에 나선 것.

영국 파운드화 <출처=블룸버그>

파장이 중국의 자본 유출에 비해 지극히 작지만 헤지펀드뿐 아니라 민간 투자자와 일반인들이 외화 매입에 나서 시장 전문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최근 반등했지만 영란은행(BOE)부터 골드만 삭스까지 갑작스러운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자 외화 수요가 있는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유로화와 달러화 매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3개월 사이 파운드화의 외화 환전 규모가 100만파운드(15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무려 7배 급증한 수치다. 외화 수요는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브렉시트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 전후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학생부터 해외 부동산을 매입한 투자자까지 각층에서 파운드화 급락 가능성에 대처하고 나섰다.

런던의 비즈니스맨 제니 슬레이드는 프랑스에 보유한 별장의 수리를 위해 이달 초 3만유로를 환전했다.

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2개월 사이 파운드화 환율 변동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파운드화가 반등할 때마다 필요한 외화를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7년래 최저치로 하락, 파운드/달러 환율이 1.3836달러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파운드/달러는 1.47달러까지 뛰며 올들어 하락 분을 거의 모두 만회했다.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올들어 지난 4월 초까지 9% 급락한 뒤 낙폭을 최근까지 3% 선으로 좁혔다.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외화 매입이 영국인들에게 오히려 손실을 안겨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투표 결과 브렉시트가 무산될 경우 파운드화가 강하게 뛸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골드만 삭스는 파운드화가 20%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BOE는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경우 파운드화 낙폭은 더욱 확대할 공산이 크다.

웨스턴 유니온의 나와즈 알리 외환 전략가는 “일반인들이 외화 스팟 거래를 지양하고 선물환 거래를 포함해 환율을 확정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