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부증권은 30일 하반기 브라질이 금리 인하에 나설수 있어 오는 8월 전까지 브라질 국채의 매수 기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남미탐방기-브라질 아직기회는 있다'를 통해 "브라질의 물가 안정과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은 단순히 기대감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며 "지난 2월 브라질국채 투자 타이밍을 놓쳤더라도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고 밝혔다.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 멕시코시티 등을 다녀온 박 연구원은 IPEA, JP모간, 무디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 등을 만나 현지 경제 상황과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직무정지로 출범한 미셰우 테메르 정부의 내각 구성이 이어졌는데, 새 중앙은행장은 비둘기파(Dovish)이며 친시장 성향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연금운용 강화를 위해 노동부에서 재무부로 관리 기관을 이전했다. 연금개혁 책임자로는 연금 부문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현 IPEA 이코노미스인 마르셀로 카타노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박 연구원은 "비둘기파적 성향의 새로운 중앙은행장이 곧 브라질 통화정책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연금 부문의 최고 권위자인 연금사무국장이 브라질 재정 개혁에 물꼬를 틀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임 재무부장관이 인플레 파이터로 알려졌음에도 불구, 비둘기파적인 성향의 중앙은행장을 선임하고 그에게 독점적 권한을 주겠다고 공언했다"며 "향후 브라질 통화정책 변화를 알리는 상당히 중요한 시그널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브라질 기관들은 올해 하반기 8월을 전후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이 전에 브라질 국채 매수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연초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며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면서도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추가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 향후 12~13%대를 상회하는 국채금리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헤알화는 추가 강세보다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헤알화 추가 강세 폭 확대보다는 현재수준에서 약보합 수준을 예상했다"며 "연말까지 3.70~80 헤알 수준 예상이 가장 많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높음. 헤알화 약세 기간 동안 수출업자들의 설비 투자 확대를 무시할 수 없다"며 "중앙은행도 중단기적으로는 3.50 헤알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원/헤알 환율 330원 부근은 장기적으로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달러/헤알 환율은 추가 하락(강세)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향후 급격한 변동성 또는 상승(약세)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브라질 국채 투자는 환율보다 높은 금리수준을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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