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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20년까지 장병 흡연율 30%대로 낮춘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31일 11:55

최종수정 : 2016년05월31일 11:55

금연사업 계획 발표…금연 실천 우수부대 표창·포상 대폭 확대

[뉴스핌=이영태 기자] 국방부가 오는 2020년까지 현재 40% 수준인 장병 흡연율을 성인 남성 흡연율 수준인 30%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대대적인 금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오늘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장병 건강 증진과 건강한 병영환경 조성을 위한 강도 높은 금연사업 계획을 발표한다"며 "2020년까지 장병 흡연율을 성인남성 흡연율 30% 수준으로 낮추고, 흡연 장병의 흡연량을 입대 전 흡연량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강도 높은 금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일 대한금연학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국가금연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 금연의 날' 연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해 국방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병 흡연율은 40.4%로 20대 성인 남성 흡연율 34.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의 하루 평균 흡연량도 입대 전 7.3개비에서 입대 후 11.8개비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우선 금연 실천 우수부대 표창과 포상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최우수부대 5곳에 대해서는 장관 표창 및 400만원 상당, 우수부대 40곳에 대해서는 200만원 상당의 포상을 제공한다. 포상은 운동기구와 당구대, 노래방 부스 등 흡연 대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물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장병 정신교육에 금연교육을 추가 반영할 계획이며, 소대장과 모든 소대원이 함께 금연하는 금연 소대를 모집·선정해 금연 성공시 포상휴가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시행 중인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군에도 도입, 7월부터 희망 장병에게 금연 치료제 처방을 시작하기로 했다.

금연 결심자에게 6개월간 1:1 상담을 제공하는 금연 클리닉도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에는 102개 부대에서 1만3267명이 금연 클리닉을 이용했으나, 올해에는 335개 부대에서 금연 클리닉이 시행된다.

장병들이 휴가 중 금연에 실패하지 않도록 서울역과 용산역에 상설 금연 클리닉도 운영한다. 지난해 서울역에 설치한 금연 클리닉은 약 19만6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용산역에도 추가 설치된다.

부대 내 금연 구역도 확대된다. 현재 대대급 이상 부대의 경우 부대 전체가 금연 구역인데, 앞으로는 흡연 구역을 최소한으로 지정하고 이행 상황을 매년 보고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군 병원이나 교육기관에 금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신병교육기관 입·퇴소식이나 부대 체육행사 등과 연계한 금연 캠페인도 확대 실시키로 했다. 금연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제작 콘텐츠) 및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해 금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국방부는 "입대 후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는 전체의 2.4%(흡연자의 6%)에 불과하다. 군대 가서 담배 배운다는 통념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흡연 장병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입대 전 7.3개비에서 입대 후 11.8개비로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금연계획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균혜 국방부 보건복지관은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며 "흡연 습관이 형성되기 쉬운 20세 전후의 장병이 금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군대 가면 담배 끊는다'는 건강한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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