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뉴스핌=이성웅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와 1인용 전기차 ‘아이로드’를 공개하고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략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발표를 맡은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아이로드를 타고 무대에 들어섰다. 토요타가 지난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선보인 아이로드는 도시 내의 근거리 이동에 최적화 된 초소형 삼륜 전기차다.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 토요타 사장이 아이로드를 타고 등장 중이다. <사진=이성웅 기자> |
아이로드는 작은 차체로 다루기 쉽고 주차 공간 절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스스로 차체 균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돕는 ‘액티브 린’ 신기술이 채용됐다. 또 지붕과 도어를 갖춰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토요타는 아이로드의 본격적인 실용화를 위해 일본 도쿄와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각각 ‘오픈 로드 프로젝트’와 ‘전기차(EV) 쉐어링 프로젝트’와 같은 실증 시험을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 공개된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는 지난 2014년 일본에서 출시돼 현재는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일본 출시 당시 521만6000엔(약 5721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한달 만에 1500대가 팔렸다.
한국토요타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와 1인용 전기차 ‘아이로드’를 공개하고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략 알리기에 나섰다. 사진은 미라이. <사진=이성웅 기자> |
미라이는 탱크에 저장된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주행한다. 3분 수소 충전으로 650km를 갈수 있으며 물 외에 이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이번 공개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국내 시판에는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아직까진 어렵다"며 "수소 충전소만 확충된다면 언제든 국내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미라이의 글로벌 시장 호평에 따라 연간 약 700대의 생산계획을 올해에는 2000대, 2017년에는 3000대로 확대를 결정했다.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1 세기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 그리고 ‘향후 100년을 통하는 기술’ 이라는 확신으로 도전해 성공했다"며 "하이브리드 카는 보급해야만 지구 환경에 공헌하는 것이며 다음 세대를 향한 토요타가 제시하는 답”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