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관시의 제왕’ 마윈, 세계정상들이 서로 만나려하는 기업인 (上)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17:26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7:35

세계 주요 정상•기업가서부터 데이비드 베컴까지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1일 오후 4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수장 마윈(馬雲)의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거대한 ‘관시(關系·인맥) 네트워크’가 주목을 끌고 있다. 마윈은 중국의 내로라하는 기업가, 연예인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전현직 지도자까지 전 세계에 걸친 광활한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마윈이 먼저 다가가기 보다는 각국 대통령과 국왕을 비롯해 연예 스포츠계 스타와 각 분야 명사들이 먼저 마윈과 만나려고 선을 댈 정도다.   

마윈의 글로벌 지명도와 황금인맥은 향후 알리바바의 글로벌화 전략에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또한 많은 세계인들이 알리바바는 몰라도 마윈의 이름은 기억할 정도로 마윈이라는 브랜드 파워도 치솟고 있다. 세계적인 지명도가 워낙 높은 덕분에 마윈이 단순한 기업가가 아닌 중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관시의 제왕 마윈의 황금인맥을 해외와 국내 인적 네트워크로 나눠 소개한다.  

◆ 버락 오바마, 오붓한 백악관 오찬회동

지난 5월 17일(현지시간), 마윈은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오붓한 점심식사를 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마윈과 오바마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한지를 세상에 과시하는 자리가 됐다.

오바마와 마윈은 앞서 2015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태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도 대면한 적이 있다.

당시 오바마가 “국가가 젊은 창업자를 돕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묻자, 마윈은 “아주 간단하다. 세금을 줄여줘라. 젊은 창업자에게 세금을 뜯어내지 말라”고 대답했다. 이에 오바마는 물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 필리프 벨기에 국왕, 마윈을 위한 궁중만찬

필리프 벨기에 국왕 및 벨기에 기업가들과 만난 마윈 <사진=텐센트재경>

지난 5월 23일 마윈은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초청으로 벨기에 황궁에서 만찬을 즐겼다. 필리프 국왕은 벨기에의 기업가와 창업자 20여명을 불러모으는 등 마윈을 위한 벨기에 기업가 모임을 열기도 했다.

당시 필리프 국왕과 샤를 미셸 총리는 각자의 SNS에 마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알리바바의 해외 전자상거래 및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즈푸바오) 등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리프 국왕은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리딩기업”이라며 “마윈의 창업 스토리는 벨기에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빌 클린턴, 자정 딱 맞춰 생일파티

항저우 서호(시후)에서 빌 클린턴 전직 미국 대통령과 마윈 <사진=바이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린턴 가문 또한 마윈에게 큰 관심을 쏟고 있다.

2005년 9월 10일, 빌 클린턴 前 미국 대통령은 마윈의 초청을 받아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연설을 한 적이 있다. 클린턴이 항저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9시가 넘어서였고, 마윈은 공항에서 호텔까지 그를 바래다주고 바로 돌아가려 했다. 이때 클린턴은 중국의 인터넷에 대해 얘기 좀 나눌 수 없겠냐고 요청했고, 마윈은 늦게까지 남아 클린턴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대화를 나누던 중 자정을 알리는 시계 종소리가 울리자 클린턴은 별안간 손뼉을 쳤고, 그 순간 갑자기 정전이 되면서 객실이 캄캄해졌다. 마윈은 이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순간 촛불이 꽂힌 케이크를 든 클린턴의 수행원이 나타났고, 클린턴은 마윈에게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마윈은 그날이 자신의 생일임을 알았다고 한다. 이 일로 마윈과 클린턴은 오랜 친구 사이인 '라오펑유(老朋友)'와 같은 관계가 됐다. 

◆ 자사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으로 메르켈 총리에게 깜짝 선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윈 <사진=텐센트재경>

2015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빗(CeBIT)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윈은 연설을 끝마치자 돌연 자신의 얼굴을 휴대폰 카메라에 들이댔다. 알리바바 금융사 앤트파이낸셜의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스마일 투 페이(Smile to Pay)'를 시연한 것.

마윈은 자신의 얼굴 인식으로 하노버 산업박람회 기념우표를 20유로에 결제한 뒤 현장에 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깜짝 선물로 증정했다. 메르켈 총리와의 친분도 다지고, 자사 결제 서비스까지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센스를 발휘한 것이다.

◆ 데이비드 캐머런, 마윈을 ‘특별경제고문’으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마윈과의 셀카 <사진=바이두>

2013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SNS 트위터에 마윈과 함께 찍은 셀카사진을 올리며 마윈과의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당시 알리바바는 영국 투자무역청과 협력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15년 마윈은 캐머런 총리의 특별경제고문이 됐다. 영국 총리의 요청으로 특별경제고문이 된 최초의 중국 기업가가 탄생한 것. 캐머런 총리는 “알리바바는 21세기 들어 가장 눈이 부신 기업”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 손정의, 알리바바 최대주주

알리바바 최대주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마윈 <사진=텐센트재경>

마윈은 손정의라는 투자의 귀재를 경영인생의 멘토로 섬기고 있다. 손정의는 그런 마윈을 아무것도 묻지 않고 억만금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는 기업가로 여기고 있다.  

제일교포 3세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마윈에 대해 “야후 창립자 제리 양(楊致遠·양즈위안)처럼 광적인 구석이 있다. 그래서 처음 만나고 6분 뒤에 알리바바에 투자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알리바바 투자자 겸 마윈의 멘토이기도 한 손정의는 마윈이 결코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이 아니며,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기업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중동 바이어 유치에 힘써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오른쪽)와 마윈(왼쪽) <사진=텐센트재경>

2014년 9월, 마윈은 ‘두바이 통치자’로 유명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를 두바이에서 만나 전자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앞서 2013년 두바이 상공회는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공식 홈페이지에 알리바바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걸어놔 중동 바이어들을 대거 유치했다.

이 밖에 마윈은 지난 2014년 6개월새 세 차례나 한국을 찾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도 친분을 쌓았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전자상거래 진출에 알리바바가 편의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마윈은 자사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즈푸바오)의 한국 진출을 언급했다. 

마윈은 세계적인 전직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도 친분이 있다. 2014년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솔로데이(光棍節·광군절)를 맞아 베컴은 알리바바 C2C(개인간 거래) 쇼핑몰 타오바오의 솔로데이 이벤트 홍보차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했다.

아울러 마윈은 지난 2년간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 아일랜드 마이클 히긴스 대통령, 영국 윌리엄 윈저 왕세손, 인도 나렌드라 모리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 국왕, 반기문 UN 사무총장, 뉴질랜드 존 키 총리 등 수많은 해외 정상을 만나며 글로벌  황금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왔다. <中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