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어이 없는’ 고용 지표, 월가 진단은

기사입력 : 2016년06월04일 03:51

최종수정 : 2016년06월04일 03:51

기업 수익성 악화부터 생산성 정상화까지 '말말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미국 고용은 버라이존의 파업 사태를 감안하더라도 실망을 넘어 ‘쇼크’라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월 20만건을 유지하던 신규 고용이 3만8000건으로 곤두박질 친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투자자들이 시선을 모으는 곳은 버라이존이다. 고용 지표가 발표되기 앞서 6주간에 걸친 버라이존 직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지난달 고용이 12만건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

이를 감안하더라도 실제 수치가 시장 전망치 최하단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자 버라이존의 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얼마나 더 컸는가에 관심이 몰렸다.

노동부에 따르면 버라이존의 파업 사태에 따른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감소 폭이 3만5000건으로 파악됐다.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한 지표를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역부족이다. 버라이존 충격이 없었다 하더라도 지난달 신규 고용이 7만3000건에 그친 셈이기 때문이다.

업계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미국 고용 시장이 일회적인 변수로 인해 꺾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노동부가 실시한 별도의 가계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4개월에 걸쳐 미국 고용 창출이 눈에 띄게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이익과 매출액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이어 감소한 데 따라 신규 고용과 설비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이 신규 고용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드 레바논 컨퍼런스 보드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가파른 임금 상승이 기업들의 고용 발목을 붙들고 있다”며 “가뜩이나 이익과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을 감안할 때 월 20만건 이상 신규 고용이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익 악화에 따른 기업들의 긴축 경영이 얼마나 강도 높게, 얼마나 장기간 이어지는가에 따라 고용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다.

이번 고용 지표 악화가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빠른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물경기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다.

일부에서는 생산성 향상이 지난달 고용 악화의 결정적인 배경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전 위원장을 지낸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대학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수개월에 걸쳐 주장했던 것처럼 생산성이 정상 수준을 회복할 때 고용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지난달 신규 고용이 대폭 위축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성이 높을 때 기업들이 인력을 늘려야 할 이유가 약화된다는 얘기다. 지난달 드라마틱한 고용 후퇴는 미국의 생산성이 턴어라운드를 이루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볼 수 있다고 굴스비 교수는 주장했다.

정반대의 의견도 나왔다. 고용 악화가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미국 경제의 성장이 꺾인 데 따른 결과라는 진단이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전 업종에 걸쳐 고용 둔화가 두드러졌다”며 “미국 경제 성장 모멘텀이 꺾이는 정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상보다 극심한 고용 감소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인상이 불발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월 긴축 역시 의미있는 지표 회복이 이뤄질 때 가능한 얘기라는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