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홍기택 "대우조선 4조원대 지원, 최경환·안종범·임종룡 결정"

기사입력 : 2016년06월08일 09:37

최종수정 : 2016년06월08일 09:37

청와대 "개인 주장일 뿐"

[뉴스핌=김지유 기자]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들어간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인터뷰에서 "(대우조선 지원에 대해)지난해 10월 중순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당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으로부터 정부의 결정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홍 회장은 "당시 정부안에는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최대 대출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얼마씩 돈을 부담해야 하는지도 다 정해져 있었다"며 "산은은 채권비율대로 지원하자고 했지만 그렇게 될 경우 수출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한 정부가 산업은행으로 하여금 더 많은 지원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우조선에 대한 수은과 산은의 채권비율은 53% 대 22%였다. 그러나 최종 지원금액은 산은 2조6000억원, 수은 1조6000억원으로 결정됐다.

그는 대우조선 회계부실에 대한 산업은행 책임에 대해 "인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대주주의 권한만으로 자회사 부실을 알아내기는 힘들었다"며 "(낙하산으로 임명된)대우조선 사장이 오히려 대우조선 회계를 들여다보던 산업은행 출신 감사를 해임하기도 했다"고 발언했다.

또 "지난 2013년 STX조선해양과 팬오션 문제가 불거졌는데 서별관회의에서 산업은행이 무조건 떠안으라고 했다"며 "채권이 많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시장 붕괴로 경제위기가 올 수 있다는 논리였다. 그게 국책은행의 역할이고 책임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사 결과를 봤더니 STX조선은 존속가치가 높아 채권단 공동관리로 결정했다. 하지만 팬오션의 경우 떠안는 순간 산은에 2조원의 손실이 나게 돼 있었다"면서 "그래서 손해배상을 정부가 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우여곡절 끝에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그 과정에서 교수가 와서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는 얘기를 (정부가)흘리더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홍 전 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사실상 부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개인의 주장일 뿐"이라며 "특별히 특별히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