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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공기청정기' 대유위니아 2종·쿠쿠전자 전 모델 무상교체

기사입력 : 2016년06월17일 10:43

최종수정 : 2016년06월17일 11:13

"인체 무해한 수준이지만 예민한 사안···무상 교체"

[뉴스핌=김겨레 기자] 미국 3M사의 공기청정기 필터를 사용한 대유위니아와 쿠쿠전자가 유해물질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이 검출된 모델의 필터를 전량 무상 교환해준다는 방침을 정했다.

17일 대유위니아는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워셔 스마트'와 '에어워셔 하이브리드' 2종, 쿠쿠전자는 자사의 공기청정기 모든 모델에 대해 필터 무상 교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 '에어워셔 스마트'(왼쪽)과 쿠쿠전자 공기청정기(오른쪽) <사진=각 사 홈페이지>

양사는 "검출량이 환경부 기준치 이하이지만 소비자가 원할 경우 무조건 OIT가 사용되지 않은 필터로 교체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피해보상 금액 한도는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한 방송매체와 조사 기관이 진행한 실험과정에서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OIT가 검출됐는데, 두 곳이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로 밝혀졌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 성분으로 지난 2014년 환경부로부터 유독물질로 지정됐다.

대유위니아는 즉각 3M사의 필터 사용을 중단하고, 향후 생산되는 가습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전량 OIT 성분이 없는 필터로 교체하기로 했다. 기존 고객에게는 무상으로 방문해 필터를 교체해준다.

쿠쿠전자는 "항바이러스·항곰팡이·항균 기능을 강화하고자 코팅하는 과정에서 필터에 극소량의 OIT가 들어간다"며 "하지만 필터에 코팅된 OIT는 고체화돼 있어 공기 중으로 방출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사용 조건과는 너무 상이한 시험방법으로 OIT 존재 여부만을 확인해 유해성을 주장하는 시험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며 "시험 주체를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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