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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32대 가왕 도전에 실패한 백두산 손진영, 마이콜 크러쉬, 코리아 박재정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가수 더원으로 추정되는 하면된다가 ‘복면가왕’ 32대 가왕 자리를 지켰다. 아쉽게 탈락한 복면가왕 돌고래는 서문탁, 코리아는 박재정, 마이콜은 크러쉬, 백두산은 손진영이었다.
19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복면가왕)에서는 31대 가왕 하면된다 백수탈출(하면된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해외파 뮤지션 마이콜(마이콜), 캡틴 코리아(코리아), 돌고래의 꿈(돌고래), 전설의 포수 백두산(백두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2라운드 무대에 오른 이는 복면가왕 마이콜과 코리아였다. 마이콜은 2라운드에서 정엽의 ‘유 어 마이 레이디(You Are My Lady)’를, 코리아는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열창했다. 결과는 31대 68로 코리아의 승. 가면을 벗은 마이콜은 싱어송라이터 크러쉬였다.
'복면가왕 마이콜' 크러쉬는 “크러쉬라는 가수의 음악은 아는데 어떻게 생긴 지는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나왔다. 나는 이렇게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크러쉬는 “조금 아쉽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 살면서 좋은 경험을 한 거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2라운드는 복면가왕 돌고래와 백두산이 무대를 꾸몄다. 돌고래는 거미의 ‘어른 아이’를, 백두산은 EVE의 ‘너 그럴때면’를 경연곡으로 선택했다. 판정단은 돌고래에게 총 77표를, 백두산에게 22표를 던졌다. 복면가왕 백두산은 룰에 따라 복면을 벗었고 연기자 겸 가수 손진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복면가왕 백두산' 손진영은 “여기까지 온 게 최고 베스트다. 굉장히 만족한다. ‘복면가왕’ 나온 거 자체가 원더풀”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손진영은 노래와 무대의 소중함을 언급,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가왕 도전자결정전이 진행됐고 2라운드에서 승리한 복면가왕 코리아와 돌고래가 승부를 펼쳤다. 코리아는 3라운드에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돌고래는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불렀다. 그 결과, 25대 74로 돌고래가 하면된다와 대결하게 됐다. 코리아의 정체는 가수 박재정이었다.
'복면가왕 코리아' 박재정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나고 대중에게 안좋은 소리도 많이 듣고 욕도 많이 먹었다. 최악의 우승자라는 편견을 벗어나고 싶었다. 근데 오늘 ‘복면가왕’을 통해 제 얼굴을 가리고 제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제 목소리를 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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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돌고래 서문탁이 아쉽게 하면된다에 패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
코리아 박재정이 퇴장한 후에는 가왕전을 위해 31대 가왕 하면된다가 다시 무대에 등장했다. '복면가왕 하면된다'는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으로 돌고래에 맞섰다. 결과는 하면된다의 승리. 40대 59로 복면가왕 하면된다는 2연승에 성공했다. 더원으로 추정되는 하면된다는 돌고래의 강력한 도전을 뿌리치고 32대 가왕 자리에 등극했다.
하면된다가 승리하면서 복면가왕 돌고래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가수 박미경, 마야, 서문탁 등으로 거론됐던 돌고래는 서문탁이었다. 멋진 무대를 보여준 복면가왕 돌고래 서문탁은 “이제는 발라드를 듣고 싶었던 거 같다. 오늘 하얗게 불태우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