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브렉시트] "엔·달러강세 오래 못가...파운드는 매수 찬스"

기사입력 : 2016년06월28일 11:11

최종수정 : 2016년06월28일 12:52

[인터뷰]하나은행 서정훈 연구위원 "영국자금 급격한 이탈 없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원/파운드 환율이 많이 하락(파운드 대비 원화 강세)했기 때문에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 입장에선 지금 환전해가면 상당히 이익이 된다. 최근 투자측면에서 VIP 고객 말고도 환전수요 측면에서 물어보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KEB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서정훈 박사.<사진=김학선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향후 주요 통화의 환율전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 여파로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폭락하면서 해외 송금수요(유학생, 여행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외환시장 대표 전문가인 서정훈 KEB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연구위원(박사)는 "유럽여행과 유학생 자녀 송금 환전 수요자 입장에서 지금이 적기"라고 분석했다.

서정훈 박사는 2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여파로 원화가치가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했지만 영국 파운드화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하락했다"면서 "지금 영국이나 유럽여행 관련된 환전수요의 경우 유리할 수 있고, (유학생 송금의 경우에도) 지금 저렴할 때 파운드화를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도 고려해 볼 시기"라고 말했다.

1파운드 당 원화 환율은 지난달 17일 1747.67원(3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은 이후 전날(27일)엔 1562.69원으로 200원 가까이 급락했다. 영국발(發) 불활실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치고 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영국·유럽 여행자와 유학생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네이버>

아울러 서정훈 박사는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의 초강세 현상은 결국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브렉시트는 경제이슈보단 정치이슈로 회귀될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브렉시트 이슈가 미국 금리인상 지연 이슈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서 박사는 "브렉시트 여파로 경제적 파급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측면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변동성이 커진건데, 결국 본래 정치적 이슈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적인 이슈보단 정치적인 이슈기 때문에 최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 이슈, 2008년 서브프라임발(發) 금융위기와 비교해 볼 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올해 1~2번 정도에서 0~1번 정도로 줄어들면서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은 불활실성이 미국 금리인상을 지연시키면서 달러약세 기조로 전환시키는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맞물려 달러강세에서 점진적으로 달러약세가 되고 위험회피에서 위험선호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서 박사는 또한 "이슈자체가 브렉시트에서 미국 금리인상 지연으로 옮겨지면 외환시장 측면에선 신흥국에서 외국인들이 급격하게 자금을 유출시킬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영국계자금 36조원이 신흥국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안전자산으로 옮기는 데 따른 비용을 감수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엔화 강세와 관련해서도 "브렉스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강화 현상으로 아베노믹스의 정책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방어하려는 취지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일본 정부가 엔화의 초강세를 어느 정도 제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