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권혁(사진) 3승·장민재 10점차 앞선 8회등판... 25일만에 두자릿수 득점, 9위 0.5게임차 추격. <사진= 뉴시스> |
한화이글스 권혁 3승·장민재 10점차 앞선 8회등판... 25일만에 두자릿수 득점, 9위 0.5게임차 추격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가 홈런 5방을 터트리는 등 25일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5방(로사리오, 정근우, 김태균, 양성우, 차일목)을 터트리며 13-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이날 패한 9위 kt를 0.5게임차로 추격했고 넥센은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2회와 3회 초반부터 홈런 4방을 장식하며 앞서 갔다. 2회초 로사리오와 정근우의 홈런 2방 등으로 대거 5점을 냈다. 로사리오는 선두타자 김태균의 2루타로 만든 2회초 무사 2루상황서 넥센 선발 신재영의 136km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로사리오의 시즌 17호 홈런.
이어 양성우가 장민석의 우중간 2루타로 홈에 들어 온 뒤 정근우의 홈런이 터졌다. 정근우는 신재영의 2구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1호 홈런. 5-0.
3회초에는 김태균과 양성우의 솔로포로 2점을 더 추가했다. 김태균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재영의 4구 120km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120m 좌중간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의 시즌 6호. 이어 양성우의 홈런이 나왔다. 양성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초구 137km 직구를 받아쳐를 공략해 11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양성우의 시즌 3호 홈런. 7-0.
송은범은 3회초 1사후 서건창에게 안타를 내준 후 고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1사 2,3루 상황서 김하성을 병살타로 처리, 위기를 벗어났다.
송은범은 지난 26일 롯데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공 20개로 1이닝(1피안타 3실점)을 짧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와 이틀 만에 선발 등판했다. KBO리그에서 이틀 연속 선발 등판한 건, 2002년 LG 트윈스 최향남 이후 14년 만이다.
다승 공동 1위 넥센의 신재영은 3이닝동안 홈런 4방을 허용, 8피안타 4탈삼진으로 데뷔후 최다 7실점을 내준 뒤 4회초 김정훈과 교체됐다.
한화는 5회 실책으로 2점을 허용했다.
5회 송은범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동원의 오른 손목에 공을 맞추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사 1,2루서 후속타자 박정음에게 연속으로 볼 3개를 내준 송은범은 우전1루타를 허용, 만루 상황을 맞았다. 이에 한화는 권혁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송은범은 4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3개가 남았지만, 마운드서 내려갔다. 이후 권혁의 초구에 서건창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되는 사이 넥센은 2점을 냈다. 3루수 송광민의 실책으로 3루주자 박동원과 채태인이 홈을 밟았다. 7-2.
6회 한화는 장민석과 대타 김경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한화는 6회 양성우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차일목이 김정훈에게 첫 안타를 얻어냈다. 이어 장민석의 우전2루타로 양성우를 홈을 밟았다. 1사 2,3루서 대타로 나온 김경언은 1,2루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차일목과 장민석을 모두 불러 들였다. 10-2.
6회말 넥센은 윤석민의 좌중간 2루타후 채태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10-3. 지난 주 3경기에 출전, 이번 경기까지 올시즌 43게임에 출전한 권혁은 이후 후속타자 김재현에게 볼넷과 폭투로 2루주자 채태인을 3루로 보냈지만 박정음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진화했다. 7회말 교체된 권혁은 2이닝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로 40개의 공을 던져 삼진 3개를 뽑아내며 2피안타 1실점(자책)을 기록했다.
7회 한화는 양성우의 희생플라이, 차일목의 투런포로 점수를 더 벌렸다.
7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의 2루타, 김태균의 볼넷에 이어 로사리오가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3루 상황을 맞았다. 양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송광민이 홈에 들어왔다. 11-3. 1사1루서 차일목은 시즌 3호 홈런포가 터졌다. 차일목은 김정훈의 3구 138km 직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3-3.
7회말 교체 투수 권혁은 폭투와 볼넷으로 7회말 2사 1,2루 상황을 맞은데 이어 폭투가 이어져 주자들을 모두 진루시켰다. 하지만 5번 장영석을 2사 2,3루 상황서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장민재는 8회말 교체 등판, 임병욱을 유격수 플라이, 채태인을 땅볼, 김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박정음을 뜬볼로 처리한 뒤 9회에도 무리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지난 23일 장민재의 다음 등판에 대해 "선발로 나온다"라고 짧게 밝힌 바 있으나 이날 10점차 앞선 8회에 나와 이닝을 책임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