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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타이어 절대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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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매수청구권, 매각입찰 참여 등 검토중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6일 오후 4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1조원대로 줄어든 그룹 매출에서 금호타이어 마저 빠지면 그룹으로서의 위용을 잃고 캐쉬카우를 잃어버리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우선매수권 행사와 매각입찰 참여라는 카드를 놓고 고심중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이달 중으로 M&A시장에 나오는 금호타이어를 되찾아오기 위해 자금조달 태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그룹의 절박함이 감지된다는 것이 IB업계의 반응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기준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9년 12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매각하고, 금호석유화학을 계열분리하자 지난해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매출 합계는 10조6405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2조 3964억원(23%)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금호타이어가 빠진다면 그룹 매출은 8조원대로 내려앉게 된다.

더구나 IB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를 그룹이 대우건설이나 대한통운을 인수하게 한 현금 창출력을 가진 핵심 계열사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최근에는 투자활동이 위축돼 있지만, 새주인을 맞아 보완적인 투자를 실행하면 과거 캐쉬카우로서의 지위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에서 금호타이어가 빠져나간다면 매출에서 그룹 면모를 상실할 뿐 아니라 그룹을 지탱하는 캐쉬카우를 잃어버리는 것이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매각공고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식적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통상적으로 그룹매출 12조원에서 타이어가 4조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또 현금흐름면에서도 절대 타이어를 놓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 vs. 그룹 차원의 입찰 참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이 가진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방법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고 그룹차원에서 매각입찰에 참여하는 방법 2가지 모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매수청구권은 양도가 되지 않아 박 회장이 직접 1조원대의 자금을 확보해야 가능한 카드다. 매각대상 지분이 우리은행 및 산업은행 보유분 각각 14.2%과 13.5%를 포함한 42.1%이기 때문에 매각가격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IB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고 대신 그룹이 금호타이어 매각입찰에 참여하는 카드도 있다. 그룹에서는 이미 법무법인 김앤장, 회계법인 KPMG 등을 통해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두 방안 중 무엇을 선택할 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입찰참여는 금호타이어를 놓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쪽으로 기운다는 것이 IB업계의 진단이다. 입찰결과를 보고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것이 금호타이어를 되찾는 가장 확실하고도 비용측면에서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강성으로 유명한 금속노조연합 소속인 노동조합도 변수다. 금호타이어 딜에 관여하는 IB업계 관계자는 "강성노조 때문에 외국인들이 의외로 참여열기가 낮을 수 있다고 내부적으로 보는 분위기고,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 위한 자금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가능케하는 다양한 인수구조를 두고 실행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금호타이어를 최고가격에 또 순조롭게 매각하기 위해 여러가지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미리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이를 마무리하고 매각공고를 낸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최대한의 채권회수를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원칙을 수립 중에 있다"면서 "7월 중으로 매각공고를 낸다는 방침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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