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미래에셋의 '감추고 싶은' 비공식 타이틀

기사입력 : 2016년07월11일 12:07

최종수정 : 2016년07월11일 12:07

[뉴스핌=조한송 기자] '초대형 투자은행(IB)'. '자기자본 국내 증권사 원톱'. 연내 옛 대우증권과의 통합을 앞둔 미래에셋증권의 자랑거리가 이런 것이라면 그들에게 감추고 싶은 비공식 타이틀이 하나 생겼다.

 ‘가장 이직하기 싫은 증권사’. 최근 증권업계 종사자들이 모인 한 커뮤니티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저마다 자기 회사에 대한 불만 한 두가지 쯤 있기 마련이나 과반을 넘은 압도적인 표차와 내부 직원들의 속출하는 제보(?)에 모두가 어리둥절해 한다.

대다수 미래에셋증권 직원들이 공감하는 공통 원인은 ‘복지’와 ‘급여’. 1등 증권사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업계 최저 수준의 연봉과 복지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눈에 띈다. 커뮤니티에서 자기 회사의 복지수준과 처우를 공개하는 때아닌 '복지 논쟁'이 불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잇따른 미래에셋 '내부자들'의 볼멘소리에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직원들 역시 우려감이 높은 상황.

직무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간 급여체계는 한 직급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에셋대우 대리급 직원과 미래에셋증권 과장급 직원의 급여가 비슷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이에 회사측이 미래에셋대우 출신 직원의 직급을 올려줌으로써 양사 직원간 급여 체계를 맞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팀장, 부장급 관리직 직원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고, 이에 따른 인사 불안은 해당자들이 안아야 할 또 다른 리스크다. 양사 통합으로 자본 규모 1등 증권사가 됐지만, 받아들이는 쪽도 옮기는 쪽도 어쩐지 불안하다.

이쯤되니 양사 직원들의 막연한 '믿을만한 구석'이 아이러니하게도 미래에셋대우 노조가 돼 가고 있다. 노조가 없는 미래에셋 직원 입장에서는 대우측 노사간 임금협상이 잘 이뤄져 이와 유사하게 적용받기를 바라고 있는 것. 현재 대우증권 노조 측은 지난달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사측에 전달할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해당 건은 대우 측 조합원에 국한되나 종국에는 미래에셋직원들도 똑같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벌써부터 대우증권 노조 가입을 고민하는 직원이 곳곳에 눈에 띄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1970년 설립된 대우증권과 1999년 태동한 미래에셋증권 간 거리감은 30여년의 세월 만큼이나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후발주자로서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복지나 급여 등 직원들의 처우에 신경쓰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통합을 앞둔 현재 양사 직원들의 바라보는 시선이 대우증권 노조 측에 있다는 것은 이 외에도 무언의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사람이 미래다. 하지만 미래는 없다.' 내부 한 직원의 이 같은 푸념 섞인 말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시기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