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IMF 유로존 성장 전망 하향, QE 확대 권고

기사입력 : 2016년07월09일 04:31

최종수정 : 2016년07월09일 04:31

브렉시트 따른 불확실성 장기화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매우 강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2016~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따른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공동통화존의 실물경기에 흠집을 낼 것이라는 경고다.

이와 별도로 IMF는 유로존의 디스인플레이션을 강하게 전망하고, 양적완화(QE)를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유로존 <출처=블룸버그>

IMF는 8일(현지시각) 유로존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브렉시트의 파장이 2018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IMF는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6%로 내리고, 내년 전망치 역시 1.7%에서 1.4%로 낮춰 잡았다. 2018년 전망치도 1.7%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

IMF는 이번 전망이 브렉시트 후 영국이 노르웨이와 흡사한 형태로 EU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유럽 단일시장 접근권이 유지되는 한편 EU와 정치, 경제적 관계가 무질서하게 해체되지 않는다는 가정을 근거로 집계된 수치라는 얘기다.

때문에 실질적인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유로존에 대한 성장률 전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IMF 측은 이번 수치가 초기 진단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영국이 글로벌 수출입 시장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그 밖에 영국과 EU의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는 이와 함께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두드러진 금융시장의 리스크 회피 움직임에 대해 커다란 우려를 내비쳤다.

브렉시트 충격이 고조된 지구 이탈리아 은행권의 3600억유로에 이르는 부실 여신이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IMF는 유로존의 디스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했던 0.3%에 못 미치는 0.2%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1개 회원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진단이다.

유로존 경제가 14분기 연속 확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10%를 웃도는 등 펀더멘털이 취약한 상황이고, 경기 하강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이어 IMF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서 의미 있는 상승을 이루지 못할 경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