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키히토 일왕, 수년 내 왕위 이양 의지"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10:56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11:50

생전 양위는 2세기 만에 처음… 왕실 규범에 없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아키히토(82) 일왕이 수년 내 왕위를 이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일본 NHK 등 주요 일본 언론들이 지난 13일 일제히 보도했다.

NHK는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에 왕위를 나루히토 왕세자(56)에게 물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으며 일왕의 이런 의향을 왕세자를 포함해 미치코 왕비와 차남인 아키시노 노미야 왕자 등이 받아 들였다고 전했다.

아키히토 일왕 <사진=블룸버그통신>

일왕 자리를 생전에 물려줄 경우 이는 2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교도통신은 아키히도 일왕이 1년 전부터 생전 퇴위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궁내청의 야마모토 신이치로 차장은 생전 퇴위 표명에 대해 "그런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또 아키히토 일왕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교도통신은 "지금 당장 퇴위하지 않으면 안되는 건강 상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일본 언론들은 일왕이 아직 피해자 위문이나 전몰자 위령제 등 공무를 적극적으로 해내고 있지만, 과거에 큰 수수을 두 차례나 받았고 82세라는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건강할 때 자리를 물려주는 의사를 이전부터 주변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에도 시대 이전에는 왕이 생전에 물러나 양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메이지 시대 이후에는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왕위 계승은 왕이 서거하는 경우에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일본 왕실에는 생전에 퇴위하는 규정이 없어 전범 개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서거 이전에 중병에 걸리는 경우 섭정을 한 경우도 있으며 다이쇼 일왕은 서거 전에 왕자인 쇼와 일왕이 섭정에 올랐다"면서 "현재 왕위 계승 1순위는 아키히토 일왕의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되며, 왕세가 즉위하면 이 왕세자 자리는 없어지고 이후 상속 순위로 아키시노 노미야 왕자가 자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전 양위가 되더라도 연호법에 따라 연호가 바뀌게 된다. 이는 시행령으로 존재할 뿐 구체적인 결정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 헤세이(平成)란 현재 일본 연호는 과거 총리가 역사학자들에게 연호 후보 제출을 의뢰한 뒤 이를 가지고 간담회를 열고 후보군을 좁힌 뒤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의 의장 부의장, 장관회의 등을 통해 결정했다.

일본의 연호는 1868년 메이지(明治), 1912년 다이쇼(大正) 그리고 1926년 쇼와(昭和)에 이어 1989년부터 헤세이로 이어졌다. 2016년은 일본 헤세이 28년이다.

일왕의 생전 양위 의지에 외신들도 관심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2세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쇼와 일왕이 서거 전 몇년 동안 투병하면서 왕위를 둘러싼 복잡한 사태가 전개된 것을 감안해 이를 피하려는 것이 일왕의 의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현대 일본에서 생전 일왕의 퇴위는 없었다"면서도 "아키히토 일왕은 지금까지 민간인과 결혼하고 화장을 선택하는 등 일본 왕실의 전통을 깨뜨려왔다"고 지적했다. 또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력적으로 공무를 수행하고 있어 이를 차질없게 계속 수행하도록 미리 왕위를 물려주고 싶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