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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기후변화이야기<16>] 기상이변의 원인과 폐해 - 지구는 멸망할 것인가?

기사입력 : 2016년07월28일 12:31

최종수정 : 2016년07월28일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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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제사회에서 가장 심각하게 떠오른 환경 관련 이슈는 ‘지구온난화’라 할 것이다. 산업발달에 따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또 개발 과정에서 숲을 파괴하면서 온실효과의 영향이 커졌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지구촌 이곳저곳에서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겨울에 벚꽃이 피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상한파가 몰아닥쳐 많은 도시들의 기능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성비가 내리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밀려오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더욱이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들은 침몰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빚어진 현상들이다. 이러다 우리와 미래 세대들이 살아 나가야 할 터전인 이 지구가 정말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과 걱정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12월 파리에서는 신(新)기후협약이라고 불리는 ‘파리 기후협약’이 성공적으로 도출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전 세계 195개국 정상과 장관들이 모여 기존의 교토협약이 사실상 종료되는 2020년 이후부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개별국가마다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는 약속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러한 때 경제전문가인 이철환 전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기상이변의 징후, 원인과 폐해, 대책에 관한 의견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결국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시 말해 경제운영방식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관련 내용을 우선 기상이변의 징후부터 게제하기로 한다. 오늘부터는 그동안의 기상이변의 징후편을 끝내고, 기상이변의 원인과 폐해를 게제키로 한다.


2004년에 만들어진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는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가 붕괴되면서 빙하기가 왔다는 가설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영화 속 이야기가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기상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얼마 후 아들이 탄 비행기가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잭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우선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사람들을 멕시코 국경 아래인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영화의 결말은 묘한 여운과 의문을 남긴다. “인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깨어 있어라 그날이 온다...”

우리는 신생대 제4기에 살고 있다. 지구의 역사는 시생대에서 시작하여 신생대에 이르고 있다. 신생대 제4기에도 빙기와 간빙기가 여러 차례 교차되었고, 지금은 마지막 빙기라고 생각되는 뷔름 빙기가 끝나고 후빙기가 전개되고 있는 시기이다. 후빙기는 신생대의 마지막 빙기가 종료된 1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지질시대를 말한다. 대체로 온난한 시기이지만, 몇 차례의 추운 시기와 따뜻한 시기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따뜻한 기후 덕에 비교적 넉넉한 생활을 해 오던 유럽에 1315년 여름 커다란 홍수가 발생하여, 흉년이 들었다. 이듬해 봄에도 비가 많이 내려 농작물의 파종이 어렵게 되었다. 이른바 유럽에 '소빙기(little ice age)'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소빙기 동안 유럽의 겨울은 훨씬 춥고 길어졌으며, 여름은 습하고 짧아짐에 따라 곳곳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포도가 사라졌고, 그린란드에 진출하였던 바이킹은 농사가 어려워지자 다시 유럽으로 돌아갔다. 알프스에서는 빙하가 발달하여 골짜기에 자리 잡은 마을을 덮치기도 하였다. 현재 우리는 150년 전에 시작된 '현대 온난기'에 살고 있다. 특히 18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는 온난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북극 빙하 <사진=AP/뉴시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하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빙하가 감소하자 인류는 지구 멸망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 지구 평균해수면의 높이는 지난 20세기 동안 약 15㎝ 상승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상승속도가 빨라져 매년 약 2.74㎜ 상승해 왔다. 더욱이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급격히 감소시킨다 하더라도 그간 배출된 온실가스가 잔류함에 따라 지구의 기온 상승은 지속되고 해수면도 높아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UN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감안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온실가스가 늘어나게 되면 2100년에는 평균 해수면 높이가 6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세계 인구의 약 40%는 해안으로부터 100㎞ 이내에 살고 있으며, 1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해발고도 1m 이내 지역에서 살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는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거주 환경도 크게 바꾸어 놓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투발루와 몰디브 등 태평양과 인도양에 위치한 작은 섬들은 바닷물 속에 잠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지구 온도는 19세기 말 산업혁명 시기에 비해 1℃ 가량 상승한 상태다.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기온이 2℃ 이상 상승할 경우 시베리아 영구동토층, 남극 및 그린란드 빙하의 해빙이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더 이상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제어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선을 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평균기온이 산업화 대비 2℃ 상승할 경우 10억~20억 명 물 부족, 생물종(種) 중 20~30% 멸종, 1,000~3,000만 명 기근 위협, 3,000여 만 명이 홍수 위험에 노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수십만 명의 심장마비 사망, 그린란드 빙하와 안데스 산맥 만년설 소멸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구온난화 현상은 오존층 파괴를 통해서도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다. 지상 10~40km에 있는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하여 지상의 생물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패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데 오존층이 조금씩 파괴되어 가면서 자외선의 강도가 세져 인체의 피부와 시력뿐만 아니라 식물의 생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주요소는 일명 프레온가스로 불리는 염화불화탄소(CFCs)라는 물질이다. 이는 전자부품의 세척제, 냉장고의 냉매, 스프레이의 분사기체로 널리 쓰이고 있다. 성층권에 도달한 이 가스는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어 염소원자를 방출하는데, 이 염소원자 하나가 오존분자 10만개 이상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은 이 프레온 가스를 대체할 물질을 개발하였는데,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이 그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온실가스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는 상호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육불화황(SF6)이 지구 온도를 올리는 정도는 이산화탄소보다 2만 배 이상 크다. 더욱이 이들은 일단 대기에 배출되면 짧게는 수 십 년에서 길게는 수 천 년 이상 머무르게 된다.

오존층의 파괴는 남극 상공에서 가장 심했으나 최근에는 북극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제는 열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반도 상공의 오존량이 계속해서 줄고 있어 피부암 및 백내장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선진국들은 오존층 보호를 위해 1987년 오존층 파괴 물질의 생산과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하여 1989년 1월부터 발효시켰다. 이로 인해 선진국에서는 1996년부터 프레온 가스의 생산 및 수입을 금지시켰고, 개발도상국도 1997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하여 2010년부터는 사용이 완전 금지되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오존량은 2010년 이후 점차 회복되어 한때 5%에 달하던 오존층 파괴율은 2012년 기준 3.5%를 기록하였다.

저자 이철환 약력
- 20회 행정고시(1977년) 합격
-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 현재 한국무역협회 초빙연구위원 겸 단국대학교 경제과 겸임교수
- 저서: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중년예찬,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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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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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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