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이재용 부회장 '스마트카 승부수' 3조원대 M&A 시동?

기사입력 : 2016년08월04일 10:14

최종수정 : 2016년08월04일 10:18

삼성전자, 피아트 부품사 인수 추진
구글 등 경쟁사 제칠지 관심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자동차 부품업체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카 사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티브(FCA)의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인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하기 위해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삼성전자는 마그네티 마렐리 전체 또는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모두 열어 두고 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FCA가 지분 100%를 소유한 부품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72억6000만유로(약 9조157억원)다. 삼성은 마그네티 마렐리와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자동차용 카메라 부문(삼성전기) 공동개발 및 제휴관계에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직속으로 전장사업팀을 신설, 자동차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과거 자동차를 직접 만들다 실패한 삼성은 이번에는 방향을 바꿔 스마트카 부품 공급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관심 분야는  차량용 조명, 카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이다. 전장사업팀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2년 이후 FCA의 지주사인 엑소그룹의 사외이사를 맡으며 친분을 쌓아왔고 마세라티·지프 등 다양한 차종을 보유한 자동차 매니아로 GM·도요타·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중국 비야디(BYD)에 지분을 투자했다. 이는 BY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업계에서는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추진도 BYD 지분투자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이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하면 FCA 산하 OEM 업체에 안정적 납품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FCA그룹은 피아트,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RAM, 페라리,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란치아, 아바스 등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장부품 사업을 빠르게 키우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력 있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전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구글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마르치오네 FCA의 CEO는 이미 구글과 매각협상을 벌여 왔으며 다른업체와도 컨텍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FCA와 구글은 자율주행차(무인차) 개발도 공동 추진 중이다. 2017년형 '퍼시피카' 미니밴을 기반으로 한 무인차 100대를 올해 말부터 시험 운행한다. 구글은 자사 소프트웨어 기술에 피아트의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해 무인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스마트카 사업에 대한 의지가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 추진은 삼성이 소비자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삼성의 해외기업 인수합병 사상 가장 큰 딜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루머에 기반한 기사에 대해서는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h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